호치민시 관광명소, 벤탄시장앞 부지→'시민광장'으로 탈바꿈

- 면적 4만5800㎡, 잔디•나무 녹지공간과 편의시설도 조성 - 사업비 640만달러…2025년 4월 완공 예정

2023-10-16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그동안 지하철1호선 공사로 폐쇄됐던 호치민시 벤탄시장(Ben Thanh)앞 부지가 광장으로 새단장돼 시민의 품으로 돌아올 전망이다.

호치민시 1군 인민위원회의 부 응웬 꽝 빈(Vu Nguyen Quang Vinh) 부위원장은 지난 14일 열린 1군 당집행위원회 확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벤탄시장 내외부구역 미관개선계획이 호치민시의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광장은 벤탄시장 앞 총면적 4만5800㎡여 부지에 화강암 바닥으로 조성되며, 잔디와 나무가 식재된 녹지공간, 조명시스템, 공공편의시설 등이 들어선다. 이와함께 지난 2014년 지하철1호선 벤탄역 건설을 위해 이전했던 꾸악 티 짱(Quach Thi Trang) 열사 및 쩐 응웬 한(Tran Nguyen Han) 장군 등 2명의 위인 동상이 본래 자리로 돌아올 예정이다.

꾸악 티 짱은 베트남전 당시 사이공 정권에 맞서다 산화한 학생이며, 쩐 응웬 한 장군은 15세기 중국의 침략에 맞서 싸운 군인이다.

총사업비는 1570억동(640만달러)으로 전액 지방예산으로 충당하며, 본사업은 2025년 4월말 이전 완료돼 대중에 개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함께 1군 인민위원회는 예상사업비 950억동(390만달러) 규모 벤탄시장 문화유적 복원계획을 시당국에 제출했다.

벤탄시장 앞에 들어선 지하 4층 규모 지하철1호선 벤탄역은 착공 8년만인 올해초 완공돼 일대 부지가 시당국에 반환됐다.

벤탄시장은 1912년 착공해 1914년 3월말 완공된 면적 1만3000㎡ 규모의 전통시장으로 지난 1985년 한차례 리모델링을 거친 뒤 오늘날 호치민시를 대표하는 명소로 거듭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