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최초 다차로 전자통행료징수 시스템’ 도입…냐짱-깜럼 고속道

- 차단기 없어 시속 120km 통과…정체해소, 연료절감 효과 - 선하이그룹 계열사 시범사업자로 선정돼

2023-10-20     임용태 기자

[인사이드비나=다낭, 임용태 기자] 베트남 최초의 다차로 무정차 전자통행료징수(ETC) 시스템이 고속도로에 설치돼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선하이그룹(Son Hai Group) 계열사인 냐짱-깜럼고속도로투자는 지난 19일 냐짱-깜럼(Nha Trang-Cam Lam)고속도로가 완전 무정차 전자통행료징수 시스템 시범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교통운송부에 따르면 이번에 신규 도입된 ETC 시스템은 기존 시스템과 달리 요금소 및 차단기가 없는 다차로 시스템으로 통행료 징수를 위한 별도의 시설 설치를 요하지 않아 차선확장의 용이성 함께 교통정체 해소, 연료절감 등의 이점이 있다.

앞서 전국 고속도로 및 유료도로에 설치돼있던 기존시스템의 경우, 요금결제와 차단기 충돌위험에 따라 시속 40km 이하로 감속해 통과해야했으나, 새 시스템에서는 차단기 충돌이나 결제 걱정없이 최대 120km/h로 통과할 수 있다.

냐짱-깜럼 고속도로는 칸화성(Khanh Hoa) 지엔칸현(Dien Khanh) 지엔토사(Dien Tho xa, 읍단위)에서 깜란시 깜틴떠이사(Cam Thinh Tay)까지 연장 49km, 왕복 4차선으로 추후 6차선으로 확장될 계획이다.

총사업비 7조6000억동(3억940만달러)이 투자된 냐짱-깜럼 고속도로는 지난 5월19일 공식 개통됐으나 통행료 부과 수준이 결정되지 않아 현재까지 요금 징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편 냐짱-깜럼 고속도로 전구간에 대한 ETC 구축사업은 오는 12월30일 이전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교통운송부의 ETC 구축 로드맵은 ▲ 1단계 차단기 설치 요금소 ▲ 2단계 단차로 ETC ▲ 3단계 다차로 ETC로 계획돼있다. 

해당 노선의 전체 ETC 시스템은 오는 12월 30일 이전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