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자체개발 아프리카돼지열병 백신 5개국에 수출

- AVAC베트남 개발, ‘AVAC ASF LIVE’ - 필리핀·인니·말레이·미얀마·인도 등과 계약체결

2023-10-24     떤 풍(Tan phung)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이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등 5개국에 자국산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백신 공식수출을 하게 됐다. 

수의약품기업 AVAC베트남(AVAC Vietnam)은 지난 22일 북부 꽝닌성(Quang Ninh) 하롱시(Ha Long)에서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인도, 미얀마 등의 현지파트너와 자사 ASF백신 ‘AVAC ASF LIVE’ 수출및 유통계약을 체결해 현지판로를 개척했다.

이날 계약식에서 응웬 반 디엡(Nguyen Van Diep) AVAC베트남 대표는 “우리가 개발한 ASF백신은 지난 3년간의 연구와 수백번의 동물실험끝에 탄생한 제품이자 세계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베트남산 ASF백신 2종중 하나”라며 “ASF백신은 중소규모 농가에 ASF 피해를 줄여줄 수 있는 효과적인 솔루션”이라고 밝혔다.

AVAC베트남의 모기업 RTD그룹(RTD Group)의 부 띠엔 럼(Vu Tien Lam) 회장은 “현재까지 AVAC ASF LIVE 백신 연구·개발에 약 2000만달러를 투자했다”며 “가까운 시일내 관련연구를 모두 마무리짓고 ASF백신 접종대상을 종돈(種豚) 및 모돈(母豚)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계약식에 참석한 풍 득 띠엔(Phung Duc Tien) 농업농촌개발부 차관은 “미국 과학계와 수의약품기업, 동물위생국 등이 힘을 모은 끝에 ASF백신 개발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각 지방정부들과 협력해 전국적인 ASF백신 보급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띠엔 차관은 “국내 농축산업중 축산업의 비중은 27%로 핵심적인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면서 “특히 사육두수가 2800만두에 달하는 양돈산업은 축산업의 67~70%를 차지하고 있으나 2019년 ASF로 인해 600만두가 폐사하는 등 심각한 경제적 피해가 발생했다"고 피해현황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