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베트남 핀테크 발전에 500만달러 규모 기술지원

- 중소·여성기업 중심 금융접근성 개선 목표

2023-10-26     이희상 기자
(사진=베트남정부)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스위스가 베트남 핀테크산업 발전을 돕기 위해 500만달러를 지원한다.

아시아개발은행(ADB)과 베트남 중앙은행(SBV)은 지난 25일 이같은 내용의 ‘포용 및 기후금융을 확장하기 위한 기술지원 프로젝트’ 출범 기념행사를 갖고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 이날 행사에는 스위스 국가경제사무국(SECO) 고위대표단이 함께 자리했다.

스위스가 500만달러 규모 자금을 지원하는 이번 기술지원사업은 일본이 제공하는 아시아태평양번영회복기금(JFPR)으로부터 200만달러를 추가로 지원받아 베트남의 포용적 금융과 및 기후금융 확대를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의 금융 장벽은 개인을 넘어 중소기업의 자본조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여성중소기업(WSMEs)의 자본조달 공백은 12억달러에 달해 다른 중소기업보다 더욱 큰 영향을 받고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핀테크 발전에 대한 기술지원은 중소기업과 여성중소기업의 금융 접근성을 개선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행사에서 팜 띠엔 융(Pham Tien Dung) 중앙은행 부총재는 “기술지원 프로젝트는 베트남의 다양한 금융상품 제공과 서비스 제고로 이어져 국민에 대한 포용적 금융과 기후금융을 촉진하는데 기여할뿐만 아니라 핀테크 발전에 유리한 환경 조성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환영했다.

중앙은행은 디지털금융부문 강화를 위한 관련 규제 프레임워크 개발 및 시행으로 안전한 시장운영과 생태계 번영 보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샨타누 차크라보티(Shantanu Chakraborty) ADB 베트남지사장은 “베트남에서 중소기업을 비롯해 금융 접근성이 제한되는 계층에 편리한 금융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수단임과 동시에 효율성과 금융보안성 향상을 가속화할 수 있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앞서 중앙은행과 진행했던 협력에 이어 빠르게 성장하는 베트남시장에서 디지털뱅킹 전환을 위한 노력에 동참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도미니크 파라비치니(Dominique Paravicini) 스위스 경제협력개발본부장은 “이번 기술지원 프로그램으로 베트남의 금융부문을 강화하고 심화시키기 위한 스위스의 포괄적 지원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베트남 핀테크산업을 강화함과 동시에 은행부문의 디지털전환을 촉진함으로써 이 프로그램은 중소기업의 자본접근성을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