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달랏 대형버스업체, 탄브어이 영업 잠정중단…규정위반 여파

- 9월말 5명 사망 교통사고 영향…26일 본사 압수수색 - 호치민-달랏, 달랏-껀터 등 주요노선 점유율높아…시당국, 버스 100여대 투입

2023-10-30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호치민시 주요 시외버스업체인 탄브어이(Thanh Buoi)가 주요노선 버스운행을 잠정 중단했다.

탄브어이는 29일 오후 “오늘 오전 5시부터 호치민-달랏(Da Lat)·껀터(Can Thoi), 달랏-껀터 등 노선의 여객운송을 중단했으며 예매분에 대한 환불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날 오전까지 화물운송은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이 같은 발표 직후 호치민시 교통운송국은 시민불편 최소화를 위해 투득시(Thu Duc) 신동부터미널 호치민-달랏 노선에 100여대 추가투입 등 관내 각 버스터미널과 주요노선 증편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중 서부터미널의 경우 호치민-껀터 양방향 여객 수요를 충분히 감당할 수있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부터미널측은 “현재 고정노선을 운행중인 탄브어이 버스는 일부에 그쳐 운행중단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전예매분의 경우 탄브어이를 통해 환불받을 수 있으며 이외 승객들은 다른 회사 버스를 통해 껀터시로 이동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공안당국 및 호치민시 관련 부서는 지난달말 동나이성(Dong Nai)에서 승객 5명이 사망한 교통사고와 관련, 탄브어이에 대한 조사를 벌여오다 지난 26일 탄브어이 호치민본사 및 달랏사무소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으며, 조사과정에서 ▲차량 및 운전자관리 ▲교통안전규정 등 규정위반 사례를 대거 적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교통운송국 조사담당 부서는 행정위반 사항들에 대한 제재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관할범위를 벗어나는 위반사항들의 경우 공안당국 등에 처리를 요청할 계획이다.

2000년 설립된 탄브어이는 종업원 1300여명이 재직중인 여객 및 화물운송 기업으로 호치민-달랏, 달랏-껀터 양방향 노선에서 큰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