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경기부진속 소비심리 ‘굳건’…10월 소매판매 220억달러 7%↑

- 1~10월 상품·서비스매출 2097억달러, 전년동기대비 9.4%↑ - 관광 47.6% 증가…연말까지 증가세 지속 전망

2023-11-07     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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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승윤 기자] 베트남이 올들어 경기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소매판매가 지속적인 증가세로 경제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7일 통계총국(GSO)에 따르면, 10월 상품·서비스 매출은 536조3000억동(220억2920만달러)으로 전월대비 1.5%, 전년동기대비 7% 증가했다. 올해 1~10월 누적 매출은 5105조4000억동(2097억1040만달러)으로 전년동기대비 9.4% 늘어났다.

이중 상품소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8.3% 늘어난 3988조9000억동(1638억4890만달러)으로 전체의 78.1%를 차지했다.

특히 올들어 전국 각지에서 관광수요 진작을 위한 관광진흥활동과 다채로운 관광상품이 잇따라 쏟아지며 관광서비스 매출은 47.6% 증가한 30조2000억동(12억4050만달러)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다낭시(Da Nang)의 상품·서비스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43.8% 늘어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냐짱시(Nha Trang) 소재지인 칸화성(Khanh Hoa) 매출이 137.9% 증가했다. 뒤이어 꽝닌성(Quang Ninh, 94.9%), 호치민시(68%), 하노이시(68%), 하이퐁시(Hai Phong, 59.5%), 껀터시(Can Tho, 32.4%) 순이었다.

전문가들은 올해 남은기간 공공투자 지출 가속화와 경기회복세에 힘입어 소매판매 매출이 지속적인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여파로 국내소비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소매판매 증가세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함께 국내관광을 활성화할 수 있는 매력적인 프로그램 마련으로 소비진작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연말연시 시장안정을 최우선 목표로 관련기관들과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공상부는 최근 연말연시 원활한 생필품 공급과 가격안정을 위해 주요상품의 수급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가격교란행위 사전차단 및 규정위반시 엄중 처벌을 시장관리총국과 각 지자체에 지시한 바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