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서 베트남 상품 검색 급증…9월까지 문의건수 47%↑

- 식음료·가정용품·미용 등 베트남 강세…제품등록수 24%↑ - 섬유업체 TT가먼트, 매출 80% 플랫폼서 발생

2023-11-07     투 탄(Thu thanh) 기자
(사진=tinnhanhchungkhoan)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알리바바닷컴(이하 알리바바)에서 올들어 베트남산 상품 검색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크 장(Mike Zhang) 알리바바 베트남담당 이사는 “베트남은 국경간 전자상거래에 있어 고무적인 성장세를 기록중인 시장”이라며 “9월까지 알리바바상에서 판매되고 있는 베트남 제품은 올초에 비해 24% 늘었고, 관련문의가 47% 늘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알리바바는 구체적인 수치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알리바바에 따르면 플랫폼에 입점중인 베트남 기업은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수천여개에 달한다.

아시아의 아마존으로 불리우는 알리바바에서 베트남 기업들은 주로 ▲식음료 ▲가정용품 및 원예도구 ▲미용 ▲농산물 부문에서 활발한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 가운데 가구제조업체인 응이아선(Nghia Son), 전자제품제조업체 리오아(Lioa), 식품가공업체 리타(Rita) 등의 일부 유명 베트남 브랜드들이 플랫폼을 통해 지난 수년간 긍정적인 실적을 올리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들로 꼽힌다.

특히 베트남 섬유업체인 TT가먼트(TT Garment)는 전체 매출의 80%가 알리바바에서 발생할 정도로 플랫폼을 사업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응웬 반 통(Nguyen Van Thong) TT가먼트 CEO는 “올들어 10월까지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300% 증가했다”며 “바이어는 주로 미국, 캐나다, 호주 등의 영미권 국가 기업들로 평균 주문액은 2만5000~3만달러 정도”라고 설명했다.

통 CEO는 “올해 사업은 주로 미국과 태국시장에서 호조를 보였으며 현재 컨테이너 분량의 모자 수출을 위해 미국업체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에 대해 로저 루오(Roger Luo) 알리바바 동남아 대표는 “베트남은 생산용량은 물론 글로벌 바이어들에게 상품을 배송할 수있는 능력을 보유한 핵심적인 잠재시장”이라고 설명했다.

올들어 베트남시장에서 호조를 기록중인 알리바바는 판매자와 구매자간 신뢰 제고를 목표로 지난 9월 안심거래서비스인 ‘무역보험(Trade Assurance)’을 베트남에 도입했다.

알리바바그룹이 운영하는 알리바바는 중국 중소기업이 생산한 제품을 전세계 기업들에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1999년 설립된 B2B 전자상거래플랫폼으로 오늘날 190여개국 4700만여개의 기업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거듭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