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올해 청과류 수출 55억달러 전망…사상 최고치

- 11월까지 52억달러 추산, 전년동기대비 70%↑ - '최대 수출시장' 중국, 10월까지 32억달러…전체 66% 차지

2023-11-22     투 탄(Thu thanh) 기자
올들어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올들어 베트남의 청과류 수출액이 50억달러를 넘어섰으며, 올해 사상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베트남청과협회(Vinafruit·비나후르츠)에 따르면, 올들어 11월까지 베트남산 과일·채소 수출액이 52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70%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같은기간 기준 사상최고치이다.

품목별로는 두리안 수출이 전체의 40%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잭후르츠, 수박, 자몽, 용안 등의 수출도 전년동기대비 50~200% 늘어났다.

특히 올들어 청과류 수출액은 사상 처음으로 쌀·캐슈넛·커피·카사바 품목군 수출액을 넘어서며 농산물 수출을 주도하고 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올해 1~10월까지 베트남산 청과류 32억달러어치를 사들인 최대 수출시장이었다. 중국의 수출비중은 66%에 달했다. 미국 수출액이 2억12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 감소했지만 2위 수출시장이었으며, 한국 1억8700만달러, 일본 1억5100만달러로 각각 25%, 7% 증가했다..

당 푹 응웬(Dang Phuc Nguyen) 비나후르츠 회장은 “올해 청과류 수출액 급증은 중국 등 주요시장들이 베트남산 구매를 늘렸기 때문”이라며 “특히 베트남은 지난해 중국과 농산물 수출 관련 협정을 체결해 올해 수출 확대를 위한 주춧돌을 놓은 바 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올들어 첫 수출이 시작된 청과류 품목과 수출시장 다변화도 수출 증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청과류 전반의 품질 및 생산량이 늘어난 것과 두리안에 더 많은 원산지 이력추적코드가 부여된 것이 청과류 수출을 늘리는데 큰 도움이 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정부는 도로와 창고 등 물류인프라 전반에 대한 개선과 함께 업계의 수출비용 절감을 도와 자국 청과류 수출가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중국은 베트남산 코코넛 수입 공식허용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이에따라 코코넛도 10억달러 수출 과일에 오를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미국은 최근 베트남산 코코넛 수입을 재개한 바있다.

농업농촌개발부 식물보호국은 지속적인 농산물 수출 확대를 위해 미국 및 호주에 패션후르츠 수출을 타진하고 있으며, 한국 및 일본•호주•인도와 자몽 수출을, 중국과 감귤류·코코넛·냉동두리안 수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청과류 수출업계는 연말연시 중국의 청과류 소비가 늘어남에 따라 올해 청과류 수출액이 55억달러를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