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베트남영업 확대…하노이에 PB특화점포 개설

- 서호군 스타레이크 도심지에 위치…영업망 22개로 늘어 - 내년 2억달러 증자 추진…기업여신·리테일영업 강화

2023-11-22     이승윤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승윤 기자] 우리은행이 베트남 수도 하노이시에 PB(private banking) 특화점포 지점을 신규개설하며 베트남 영업망을 강화했다.

우리은행 베트남법인인 베트남우리은행은 지난 20일 스타레이크(Starlake) 지점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개소식에는 박종일 베트남우리은행 법인장과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홍선 주베트남 한국상공인연합회(Kocham·코참) 회장, 또 후이 부(To Huy Vu) 베트남 중앙은행(SBV) 대외협력국장 등 양국 관계자가 참석했다.

베트남우리은행 신규지점이 들어선 서호군(Tay Ho) 스타레이크 도심지역은 경제·문화·교육·의료·행정을 아우르는 복합도시지역으로, 앞서 지난 9월 롯데그룹도 베트남 최대 복합쇼핑몰인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Lotte Mall West Lake Hanoi)’를 개장해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한 바 있다.

이날 박종일 법인장은 “지난 5월부터 은행앱인 ‘우리원베트남(Woori Won Vietnam)’의 더치페이 서비스를 베트남 메신져앱인 잘로(Zalo)와 연동해 서비스하며 젊은층으로부터 호응을 받고있다”며 “앞으로도 베트남시장 동향에 발맞춰 은행앱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리테일사업도 적극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베트남우리은행에 따르면 스타레이크 지점은 자산가 고객을 위한 프라이빗뱅킹(PB)특화 지점으로 향후 우리은행 베트남법인의 시그니처 영업점이 될 전망이다.

1997년 하노이지점을 시작으로 베트남에 진출한 우리은행은 2017년 법인설립을 통해 국내외 기업고객과 개인고객에 금융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이후 베트남우리은행은 베트남의 경제성장과 비례해 영업망을 확장한다는 전략에 따라 현지 영업망을 빠르게 확대해왔으며 이번 스타레이크 PB특화지점 신설로 남부와 북부, 중부 전역의 지점 네트워크가 22개로 늘었다.

베트남우리은행은 스타레이크 지점에 이어 신규 지점 개설에 주력해 내년까지 베트남 전역의 영업망을 33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기업여신 및 리테일 등 전부문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내년 2억달러를 추가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