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퐁-美뉴욕·뉴저지항만청, 항만효율성 개선 ‘맞손’…MOU 체결

- APEC 지도자 주간 실무회담…”하이퐁항 잠재력 높고 강점 많아” - 2025년까지 물류서비스 연평균 18% 성장목표

2023-11-23     떤 풍(Tan phung)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 북부 항만도시 하이퐁시(Hai Phong)가 국가 물류허브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다지기 위해 항만경쟁력 제고에 나선다.

레 띠엔 쩌우(Le Tien Chau) 하이퐁시 당서기장과 대표단은 지난 20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지도자 주간을 맞아 미국 뉴욕을 방문, 뉴욕·뉴저지항만청(PANYNJ)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쩌우 당서기장은 뉴욕·뉴저지항만청(PANYNJ)과 실무회담을 갖고 국가 허브 항만으로서의 하이퐁시가 가진 잠재력과 강점에 대해 설명하며 양국 항만당국간 협력 가속화를 제안했다.

이에대해 베탄 루니(Bethaan Rooney) PANYNJ 이사는 하이퐁시의 잠재력, 특히 물류 및 해운부문에서의 강점을 높이 평가하며 가까운 시일내 하이퐁시와의 협력 촉진을 위한 기회 모색에 나서겠다고 화답했다.

양측은 향후 항만개발 방향성과 함께 공항과 철도, 물류센터, 쇼핑몰 프로젝트의 연구·건설·관리·이용 방안 등에 대해서도 심층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하이퐁시와 PANYNJ, 사이공통신기술공사(Saigontel), 낀박도시개발(Kinh Bac City Development), 에너지캐피탈베트남(Energy Capital Vietam) 등의 양국 투자자 그룹간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띠엔랑국제공항(Tien Lang), 남도선항(Nam Do Son), 철도시스템, 물류센터, 하이퐁국제무역센터 등의 복합단지 개발사업을 공동연구할 예정이다.

한편, 하이퐁시는 올해 조정된 ‘사회경제적 발전 마스터플랜’에서 ▲2025년까지 연간 물류서비스 성장률 16~18% ▲2030년까지 연간 물류서비스 성장률 17% 등의 주요 목표를 수립했다.

이밖에도 하이퐁시는 관내 항만을 통한 물류운송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물류서비스를 다양화할 계획이며 동시에 2030년까지 ▲창고 ▲상·하역 ▲포워딩 ▲운송에이전트 ▲내륙수로서비스 등 물류서비스망내 17개 특정서비스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지난해 하이퐁시 항만물동량은 1억6000만여톤을 기록했으며 올해 물동량이 1억8000만여톤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