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농산물수출 2030년 260억달러 목표…세계일류 농업국 도약

- 농작물개발전략…연산 2.5%, 가공가치 10% 성장 추진 - 작년 수출 급증…11월까지 청과류 53.2억달러 74%↑, 쌀 44억달러 36%↑

2024-01-03     떤 풍(Tan phung) 기자
빈투언성(Binh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이 2030년 농산물 수출액 260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농업 현대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쩐 르우 꽝(Tran Luu Quang) 부총리는 최근 이같은 목표를 담은 ‘2050년 목표, 2030년 농작물개발전략’을 승인했다.

구체적으로 2030년까지 농산물우수관리제도(Vietnamese Good Agricultural Practices, VietGAP)에 따른 경작면적 비율 10~15%, 유기농업은 전체 농산업에서 1% 비율로 확대해 ▲농작물 생산액 연평균 2.2~2.5% 증가 ▲가공산업 연평균성장률 8~10%를 목표로 한다.

베트남은 이를통해 2030년까지 단위면적당(1만㎡) 생산액 1억5000만~1억6000만동(6160~6570달러)을 달성, 농업 수출액이 260억달러를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베트남은 농업 현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2050년 역내를 넘어 세계 최고 농업생산국을 목표로 삼고있다.

농작물별로는 2050년 전국 쌀 경작면적 3만5600㎢, 연산량은 3500만여톤으로 식량안보는 물론 가공•비축•수출 수요를 모두 충족할 수 있다. 채소류는 생산량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생산•가공•소비로 이어진 연결망을 구축해 원산지 추적을 보장할 계획이다. 또한 과일류는 망고•바나나•용과•파인애플 등의 특정 유실수(有實樹)의 재배·가공을 우선할 방침이다.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로 베트남의 전반적인 수출이 감소한 가운데 작년 11월까지 농수산업 수출액은 전년대비 17% 늘어난 243억달러를 기록하며 베트남의 핵심 경제부문으로서 입지를 확인했다. 농산물은 청과류 53억2000만달러, 쌀 44억달러로 전년대비 각각 74.5%, 36.3% 증가했다. 

이가운데 수출액 30억달러 이상 품목은 ▲커피 ▲쌀 ▲청과류 ▲새우 ▲목재•목제품 등으로 특히 청과류 수출액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커피•쌀 등 주요 농산물의 평균 수출가가 두자릿수 상승하는 등 괄목적인 한해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