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남•중•북부’ 4개 고속道 통행료 5~12% 인상…내달 1일

- 노이바이-라오까이, 꺼우지에-닌빈, 다낭-꽝응아이, 호치민-저우저이 - 교통운송부 승인, 매 3년 12% 인상 로드맵…현재까지 한차례도 인상안해

2024-01-04     이승윤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승윤 기자] 베트남 전국 4개 고속도로 통행료가 내달 1일부터 5~12% 인상된다.

4일 베트남고속도로투자개발공사(VEC)는 교통운송부의 고속도로 통행료 인상안 승인에 따라 내달 1일부터 자사가 투자한 4개 고속도로 통행료를 5~12% 인상한다고 밝혔다.

통행료가 인상되는 고속도로는 ▲노이바이-라오까이(Noi Bai-Lao Cai) ▲꺼우지에-닌빈(Cau Gie-Ninh Binh) ▲다낭-꽝응아이(Da Nang-Quang Ngai) ▲호치민-롱탄(Long Thanh)-저우저이(Dau Giay) 등이다.

이중 호치민-롱탄-저우저이 고속도로 통행료는 5% 오르고, 나머지 3개 고속도로 는 모두 12% 인상된다.

구체적으로 12인승 미만 자동차·2톤미만 트럭·버스 등 기준 km당 통행료(부가세 제외)는 꺼우지에-닌빈 및 다낭-꽝응아이 고속도로가 현재 1500동(6.2센트)에서 1680동으로 12% 인상된다.

또한 노이바이-라오까이 고속도로는 노이바이-옌바이(Yen Bai) 4차선 구간 km당 요금이 1500동에서 1680동으로, 옌바이-라오까이 2차선 구간이 1000동(4.1센트)에서 1120동으로 12%씩 인상된다.

호치민-롱탄-저우저이 고속도로 통행료는 km당 2000동(8.2센트)에서 2100동으로 5% 인상된다.

VEC는 “이번 결정은 매3년 주기 통행료 12% 인상 로드맵에 따른 것으로 고속도로 투자이후 현재까지 단 한차례도 요금을 인상하지 않았고 오히려 정부 지시에 따라 요금을 인하하기도 했다”며 “올해부터 유지보수비용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통행료 인상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재정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수 밖에 없다”고 인상배경을 설명했다.

VEC는 정부의 부가세 인하조치 연장에 따라 오는 6월말까지 8% 부가세가 적용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베트남도로청(DRVN)은 지난달 29일부터 전국 민간투자(BOT) 고속도로 및 국도 44곳, 48개 요금소 통행료를 15~18% 인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