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패스트, ‘CES 2024’서 ‘전기 픽업트럭’ 첫선…초소형SUV VF3도

- 컨셉트카 VF와일드, 양산 가능성 시사 - 당초 내수용으로 개발한 VF3, 글로벌 출시…전기자전거 미국 먼저

2024-01-11     윤준호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베트남 전기차제조업체 빈패스트(VinFast, 나스닥 증권코드 VFS)가 자사 최초의 전기 픽업트럭을 선보였다.

빈패스트는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IT전시회 ‘CES 2024‘에서 전기 픽업트럭 VF와일드(VF Wild)를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빈패스트에 따르면 컨셉트카로 선보인 VF와일드는 호주 디자인회사 고모티브(GoMotiv)와 8000시간 협력끝에 탄생한 자사 최초의 픽업트럭으로, 공개된 제원에 따르면 전장 5324mm, 전폭 1997mm의 4도어 중형 픽업트럭 범주에 위치한다.

VF와일드는 동급 차종중 가장 긴 전장을 채택해 내부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오락을 즐길 수 있게끔 실내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했으며, 특히 1.5m인 짐칸 길이는 뒷좌석 자동접힘 기능을 통해 최대 2.4m까지 늘릴 수 있어 매력적인 외관은 물론 실용성까지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쩐 마이 호아(Tran Mai Hoa) 빈패스트 글로벌영업·마케팅 부사장은 “VF와일드는 단순한 시제품이 아니라 빠르게 변화하고 발전하는 전기 픽업트럭시장에 진출하려는 빈패스트의 열망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양산계획을 시사하기도 했다.

전기 픽업트럭 컨셉트카와 함께 빈패스트는 ▲초소형 전기SUV VF3 ▲전기자전거 드래곤플라이(Dragon Fly) 등도 공개했다.

빈패스트에 따르면, VF3는 1회충전시 210km 주행이 가능하며, 전장 3190mm, 전폭 1679mm, 전고 1622mm로 경차인 기아 모닝(3595mm•1595mm•1485mm)보다 작다.

VF3는 당초 내수용으로 개발된 모델이나 빈패스트는 이번 행사를 통해 글로벌 출시를 공식화했다. 구체적인 가격과 사전예약일정, 보증정책, 인도 시점 등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전기자전거 드래곤플라이는 750W 모터를 탑재한 싱글기어 바이크로 최고속도는 45km/h이며 완충시 최대 102km 주행이 가능하다. 빈패스트에 따르면 드래곤플라이는 우선 미국시장부터 출시될 예정이며 예상 판매가는 2800달러, 2년간 주행거리 무제한 보증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