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다낭서 45인승 침대버스 계곡 추락 사고…2명 사망

- 22명 탑승, 라선-뚜이로안 고속도로 30m 아래로 떨어져 - 경찰, 운전기사 졸음운전 추정…정확한 원인 조사중

2024-01-24     임용태 기자

[인사이드비나=다낭, 임용태 기자] 베트남 중부 다낭시(Da Nang)의 한 고속도로를 달리던 침대버스가 가드레일을 넘어 30m 아래 계곡으로 추락해 탑승객 2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버스 추락 사고는 지난 23일 새벽 1시30분경 남북고속도로 동부구간중 하나인 라선-뚜이로안(La Son-Tuy Loan) 고속도로에서 발생했다.

경찰당국에 따르면 사고당시 버스에는 운전기사 2명과 차장 등 승무원 3명과 승객 19명 등 모두 22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버스는 닥락성(Dak Lak)에서 출발해 북부 하이즈엉성(Hai Duong)까지 운행되는 노선으로 승객 대부분이 뗏(Tet 설)을 맞아 이른 귀성길에 올랐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이 사고로 2명이 사망했으며 9명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된 승객들은 다낭병원과 호아방현 보건센터(Hoa Vang), 리엔찌에우군(Lien Chieu) 보건센터 등 3개 병원으로 분산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다낭시와 트어티엔후에성(Thua Thien Hue)을 잇는 이 고속도로는 길이 77.5km의 중앙분리대가 없는 왕복 2차선 구간으로 도로폭이 좁은 탓에 2022년 4월 개통이후 수많은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팜 민 찐(Pham Minh Chinh) 총리는 침대버스 운영기업의 자동차 운송사업 조건에 관한 규정 준수 여부를 파악해 위반사항이 적발되면 엄중처벌에 나설 것을 다낭시 관련 부서와 닥락성에 지시했다.

현재 사고 원인을 규명할 디지털데이터는 전무한 상황으로 경찰은 졸음운전에 무게를 두고 구체적인 사고경위 파악을 위한 조사를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