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시 서부버스터미널, 작년 매출 15년래 최고치…570만달러, 전년비 49%↑

- ‘침대버스 도심진입 금지’ 반사효과…영업이익 270만달러 75%↑ - 20%대 현금배당 계획, 4년연속 주주친화 정책

2024-01-25     윤준호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호치민시 최대 버스터미널중 하나인 서부버스터미널(The West Bus Station)의 작년 매출이 전년대비 49% 늘어난 1400억동(570만달러)을 넘어서며 지난 2008년 실적공시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부버스터미널 운영사인 웨스트코치스테이션(West Coach Station 증권코드 WCS)이 최근 공시한 2023년 재무제표에 따르면,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1.5% 늘어난 350억동(140만달러)을 기록했다.

이에대해 WCS는 “호치민시가 침대버스의 도심진입을 금지함에 따라 각 운수업체들의 버스 운행이 급증해 서비스 및 수수료 수익이 크게 늘어난 것이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작년초 가입한 고금리 장기적금에 따라 금융수입이 전년동기대비 29% 증가한 47억달러를 기록했다. 현재 WCS는 금융권 정기예금으로 2000억여동(810만달러)을 예치하고 있다.

4분기 비용공제후 순익은 약 153억동(60만달러)으로 전년동기대비 13% 증가했다. 이로써 WCS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1년이 채 안돼 신기록을 다시 쓰는 한편, 2년 연속 매출 및 이익 성장세라는 인상적인 실적을 달성했다.

작년 전체 매출은 전년대비 49% 증가한 1400억여동으로 목표의 17%를 초과달성, 실적 공개가 시작된 지난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세후이익은 75% 증가한 665억동(270만달러)으로 목표를 50% 가까이 초과해 최근 4년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WCS는 올해 20% 이상의 배당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WCS는 2020년부터 작년까지 4년연속 20%대 배당을 실시해왔는데, 특히 2018년 400%, 2019년 516%에 이르는 높은 현금배당을 실시하며 주주친화적 배당성향으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앞서 WCS 이사회는 작년 정기주총에서 실적목표를 초과 달성할 기록할 경우 ▲임직원 1인당 월평균 임금 2100만동(850달러) 이상으로 인상 ▲상여금 최대 300% 지급 등을 승인한 바있다. 작년말 기준 WCS의 인력은 148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