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그룹, 작년 실적 '선전'…매출 66억달러 59%↑, 이익 5.6억달러 7%↑

- 빈홈 부동산사업 호조…분양수입 38억달러 2배 급증 - 빈컴리테일 매출•이익 증가…빈패스트도 전기차 출하량 늘어

2024-02-01     떤 풍(Tan phung)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 빈그룹(Vingroup 증권코드 VIC)이 지난해 부동산과 전기차 사업에 힘입어 전년대비 60% 가까이 늘어난 매출을 기록했다.

빈그룹이 최근 공시한 연결 재무제표에 따르면, 매출은 전년대비 59% 증가한 161조동(65억9160만달러)을 기록했고, 세전이익은 13조6800억동(5억6010만달러)으로 7.2% 증가했다.

이 같은 실적호조는 주로 부동산개발 자회사 빈홈(Vinhomes 증권코드 VHM)와 전기차 자회사 빈패스트(VinFast 나스닥 증권코드 VFS) 매출 상승에 따른 것이다.

부동산 분양 수입은 전년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난 94조3000억동(38억6080만달러)을 기록해 전체의 59%를 차지했으며, 빈패스트는 28조4000억동(11억6270만달러)의 매출로 전체의 17.6%를 차지했다.

빈홈은 흥옌성(Hung Yen) 빈홈오션파크2(Vinhomes Ocean Park 2)와 빈홈오션파크3(Vinhomes Ocean Park 3) 분양실적에 힘입어 세후이익이 33조2800억동(13억6250만달러)으로 전년대비 14% 늘었다.

빈패스트의 전기차 출하량은 3만4855대로, 지난 2021년 첫 출하이후 글로벌시장 자동차 출하대수는 4만2291대를 기록했다.

빈패스트는 핵심시장인 북미시장에서 70여개 딜러들로부터 협약 또는 유통대리점 개설 신청서를 접수한 상태로 올해부터 현지시장에서 E세그먼트(준대형) SUV 전기차 VF9 인도를 시작할 계획이다.

쇼핑몰 자회사인 빈컴리테일(Vincom Retail 증권코드 VRE)의 매출은 9조7900억동(4억80만달러)으로 전년대비 33% 늘었고, 세후이익은 4조4000억동(1억8010만달러)으로 59%나 증가했다.

현재 전국 44개 성·시에 83곳의 쇼핑몰을 운영중인 빈컴리테일은 올해 6곳의 쇼핑몰을 신규개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