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미국 두번째 흰살생선 공급국 유지…전체의 19% 차지

- 작년 팡가시우스(메콩메기) 수출 2.7억달러 전년대비 절반 ‘뚝’ - 수산물수출협회, 미국 인플레이션•실업률↓…올해 수출 호조 전망

2024-02-07     떤 풍(Tan phung)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지난해 베트남의 대(對) 미국 흰살생선 수출이 절반 가량으로 급감한 가운데 시장점유율 기준으로는 여전히 두번째 공급국 자리를 유지했다.

국제무역센터(ITC)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0월 미국의 흰살생선 수입액은 14억달러로 집계됐다. 수입 상품은 주로 냉동 필렛제품이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시장별 점유율은 중국(홍콩 포함)이 45%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베트남이 19%를 차지했다.

베트남수산물수출생산자협회(VASEP·바셉)에 따르면 미국에 수출중인 베트남산 흰살생선은 대부분 팡가시우스(메콩강 민물메기)로 작년 수출액은 2억7100만달러에 이른 것으로 추산된다.

월별로는 작년 1~11월 대미 팡가시우스 수출액이 전년동기대비 22~81%의 감소폭을 보였으나 12월 수출액은 약 2000만달러로 20% 증가했다.

이에대해 바셉은 “작년 미국시장 수출에 약세를 보였던 팡가시우스는 12월들어 연중 처음으로 물량과 수출가가 동반 상승하는 등 호조를 보였고 특히 12월 수출가는 이전의 하락분을 일부 상쇄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올해 수출 전망과 관련, 바셉은 “미국의 실업률이 감소하고 있고 인플레이션 하락 및 임금 인상이 이를 초과하는 등 소비심리 개선에 대한 긍정적인 지표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베트남의 수산물 수출이 지속적인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