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시 지하철1호선, 상업운행 준비 '순조'…뗏(Tet)연휴 전구간 시운전

- 자동화 운행체제…전동차•시스템간 통신상태 점검 - 2012년 착공, 벤탄-수오이띠엔 19.7km 구간…7월 개통목표

2024-02-15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사진=VnExpress/Gia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호치민시의 최초 도시철도인 지하철1호선이 뗏(Tet 설)연휴에도 시험운행을 계속하는 등 오는 7월 개통을 위한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호치민시 지하철1호선 벤탄-수오이띠엔(Ben Thanh-Suoi Tien)의 사업시행자인 도시철도관리위원회(MAUR)와 전동차 공급업체인 일본 히타치(Hitachi)는 뗏연휴였던 지난 9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두차례 전구간 시험운행에 나선 뒤 12~14일 사흘간 추가적인 시험운행을 실시하며 주행 및 시스템 안정성을 점검했다.

MAUR에 따르면 이번 시험운행은 7월 상업운행을 앞두고 ▲신호시스템 ▲플랫폼 게이트 ▲배차시설 ▲전원공급장치 등 안정적인 주행을 위한 시스템 전반을 점검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유럽 및 일본 국적 전문가를 비롯한 약 40명의 전문 인력이 참여해 상업운행에 투입될 전동차 17편, 51량을 모두 점검했으며 일반승객은 탑승하지 않았다.

MAUR은 “지하철1호선 지하 및 고가구간은 각각 최고시속 80km, 110km로 설계되었으나 시험운행은 안정성 점검을 최우선 목표로 저속운행이 이뤄졌다”며 “지하철1호선은 일본 등 선진국에서 적용중인 CBTC(중앙집중원격제어) 체제를 기반으로 완전자동화에 가깝게 설계돼있어 시험운행을 통한 시스템간 통신상태 점검은 추후 운행 안전을 보장하는데 결정적인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MAUR은 지난 2022년 롱빈차고지(Long Binh) 300m 구간의 첫번째 시험운행후  작년부터는 승객을 태우고 시운전을 진행하는 등 오는 7월 상업운행을 앞두고 지속적인 운행 점검에 나서고 있다.

운행에 투입될 전동차는 일본 히타치가 제작한 지상구간 최고 110km/h, 지하구간 80km/h 속도로 주행할 수있게 설계된 차량으로 전동차는 1편당 3량, 길이 61.5m로 최대 930명(입석 783석)의 승객을 수용할 수있다.

지하철1호선 벤탄-수오이띠엔은 19.7km 구간에 지하역사 3개, 지상역사 11개 등 총 14개역이 들어서는 호치민시 최초의 지하철 노선으로 지난 2012년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해 현재까지 43조9000억동(17억9730만달러)을 투입, 공정률은 97%를 넘어선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