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중국행 복합화물열차 대폭 증편…빈즈엉성 송턴-허난성 정저우

- 현재 월 1~2회→최소 주 1회 이상으로 늘릴 계획 - 2025~2030년 연간 운송량 350만톤 확장…환적없이 제3국운행

2024-02-23     투 탄(Thu thanh)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베트남과 중국을 오가는 국제화물열차 운행이 대폭 늘어난다.

베트남철도공사(VNR) 경영진은 지난 21일 “중국 철도당국과 협의를 통해 철도운송 강화 및 교역촉진을 목표로 양국을 오가는 국제화물열차 운행편을 늘리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남부 빈즈엉성(Binh Duong) 송턴역(Song Than)에서는 베트남산 농산물을 실은 중국행 21량 국제화물열차가 올해 첫번째 운행을 시작했다. 열차는 9~10일 뒤 허난성(河南省) 정저우(鄭州)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당국 합의에 따라 종전 많아야 월 2회 운행되던 국제화물열차는 이날 운행 이후 최소 주1회 운행될 예정이다. 빈즈엉성과 인근 지방에서 송턴역으로 운송된 물품들은 화물열차를 통해 하노이시 옌비엔역(Yen Vien)까지 운송된 다음 국제복합열차 환적을 통해 중국으로 운송된다.

철도당국은 수요에 따라 국제화물열차의 추가 증편을 고려할 방침이다.

이날 호앙 지아 칸(Hoang Gia Khanh) VNR 대표는 “철도운송을 통한 무역은 국경에서 이뤄지는 환적에 비해 시간상 이점이 있으며 최근 통관절차 또한 간소화돼 양국을 오가는 철도 물동량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향후 양국간 철도운송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남부지방 최대 화물역사인 송턴역은 물동량 증가에 따라 지속적인 확장•개량사업이 이뤄지고 있다.

철도당국에 따르면 2025~2030년 화물운송용량은 연간 350만톤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확장 완료후 국제화물열차는 국내 환적없이 중국 또는 제3국까지 운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