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자매도시’ 베트남 하이즈엉성과 교류협력 강화…MOU 체결

- 자매결연 20주년, 하이즈엉성 초청…황인국 2부시장-응웬 민 훙 부위원장간 회담 - 청소년·시민, 문화·예술·체육, 교육·무역·지속가능부문 등 교류영역 확대

2024-02-28     이승윤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승윤 기자] 경기도 수원특례시(시장 이재준)가 자매도시 결연을 맺은 베트남 북부 하이즈엉성(Hai Duong)과 지방간 교류•협력을 강화키로 합의했다.

수원시와 하이즈엉성은 지난 2004년 7월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하이즈엉성 초청에 따라 베트남을 찾은 황인국 수원시 제2부시장은 지난 26일 응웬 민 훙(Nguyen Minh Hung) 하이즈엉성 인민위원회 부위원장 등 지도부와 회담을 갖고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훙 부위원장은 “양국은 경제•투자를 중심으로 강력한 협력을 이어오고 있고, 특히 하이즈엉성에서 진행중인 한국의 FDI(외국인직접투자) 프로젝트는 126개, 총등록자본금은 14억달러로 각각 1위, 3위에 올라있다”며 “전자제품•금형•물류서비스 및 의류 등 다양한 부문에 대한 한국기업의 투자는 일자리 7만여개를 창출하며 지방 경제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환영했다.

이어 훙 부위원장은 “두 지방은 지난 수년간 경제부문외 방문교류, 문화·관광·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발전시켜나가고 있다”고 평가하며 지방간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방안으로 ▲국제병원 설립 ▲산업부문 인재양성 ▲테니스 및 양궁선수 육성 등에 대한 상호 협력을 수원시측에 요청했다.

이 밖에도 훙 부위원장은 지역출신 역사적 인물을 기리는 행사인 꼰선-끼엡박(Con Son-Kiep Bac) 춘계축제에 수원시 예술단 초청 의사를 전달했다.

황 부시장은 “하이즈엉성과의 다방면에 걸친 협력을 심화·발전시키기 위해 하이즈엉성의 제안을 비롯해 구체적인 계획을 검토해보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황 부시장과 훙 부위원장은 청소년·시민, 문화·예술·체육 부문에서의 폭넓은 교류와 교육·무역·지속가능 등 잠재적인 부문에서의 협력 방안 모색을 골자로 한 2024~2026년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