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하나은행, 무디스 국제신용등급 Aa3 획득…유럽진출 국내은행중 처음

- 글로벌 금융사와 현지 비즈니스 창출 및 자금조달비용 감소 기대

2024-03-06     오태근 기자

[인사이드비나=오태근 기자] 하나은행(은행장 이승열)은 독일 현지법인 ‘독일 하나은행’이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중 하나인 무디스(Moody's)로부터 국제신용등급 ‘Aa3’ 등급을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하나은행이 100% 출자한 자회사 독일 하나은행은 지난 1970년부터 유럽의 금융중심지인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유럽에 진출한 한국계 기업과 현지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금융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유럽연합(EU)내 은행 라이선스를 보유하고있는 독일 하나은행은 다른 유럽연합 회원국에서 자유롭게 지점을 개설할 수있는 ‘EU지역 동일인 원칙(EU Single Passport Rule)’에 따라 하나은행의 유럽소재 영업 네트워크 확대 전략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무디스는 독일 하나은행의 영업구조, 신용 및 유동성 리스크 관리사항이 모은행인 하나은행과 안정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점 등을 들어 이번에 최초로 진행된 등급산정에서 하나은행과 동일한 Aa3 등급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독일 하나은행 관계자는 “유럽에 진출한 한국계 은행 중에서는 처음으로 무디스의 신용등급 체계상 상위 네번째인 Aa3 등급을 획득했다”며 “우량한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향후 글로벌 금융사와 다양한 형태의 현지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자금조달 채널 다변화를 통한 자금조달비용 감소 등 독일 현지법인의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하나은행은 지난해 8월 무디스로부터 국제신용등급 Aa3 등급을 받은 바있다. 이는 기존 A1에서 한단계 상향된 것으로, 국내외 불확실한 경제환경 속에서도 자금조달구조를 개선하고, 자산부채종합관리 강화를 통해 자산건전성•자본적정성•수익성 등 전반적으로 양호한 경영실적을 시현한 점을 대외적으로 높이 평가받은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