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시, 지하철2호선 프로젝트 ‘순항’…토지수용 90% 도달

- 전체 토지수용보상 585가구, 면적 25.1만㎡ - 총사업비 19.4억달러…벤탄-탐르엉 11.3km 구간

2024-03-14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호치민시의 두번째 도시철도인 지하철 2호선 벤탄-탐르엉(Ben Thanh-Tham Luong) 구간 건설사업의 토지수용률이 90%에 도달하며 2030년 완공 목표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호치민시 3군 인민위원회는 지난 12일 지하철 2호선 사업부지에 속한 42가구와 15개 법인 등 총 57필지에 대한 토지수용을 절차를 완료하고 사업시행자인 호치민시도시철도관리위원회(MAUR)에 해당 토지를 양도했다.

호치민시 지하철 2호선의 전체 사업부지 면적은 25.1만㎡, 전체 토지보상 대상 가구수는 585가구에 이른다. 이중 3군의 토지수용률은 2호선이 지나는 6개 행정구역 가운데 가장 저조했기 때문에 이곳의 토지수용률이 본사업의 향방을 결정지을 최대 변수로 꼽혀왔다. 

이날 쩐 탄 빈(Tran Thanh Binh) 3군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은 “관내 토지보상 대상 가구수는 112가구, 7200㎡으로, 지하철 2호선 사업이 차질을 빚지 않도록 현재 진행중인 토지보상 절차도 신속히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 인민위원회가 지난 2010년 투자정책을 승인한 지하철2호선 건설사업은 시내중심부인 1군 벤탄역부터 3군-10군-떤빈군(Tan Binh)-떤푸군(Tan Phu)을 거쳐 외곽지역인 12군 탐르엉역까지 11.3km(지하 9.1km) 구간에 10개의 역사(지하역 9개)와 1개 차량기지를 건설하는 것으로, 이날 3군이 57필지를 양도함에 따라 전체 토지수용률은 90%까지 올라왔다.

총사업비는 약 47조9000억동(19억4080만달러)으로 현재 MAUR과 각 계약업체는 내년 주요 패키지사업 진행을 위해 부지정리와 함께 기술인프라시설 이전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당초 계획에 따르면 지하철2호선은 2026년 완공 예정이었으나, 부지정리 절차가 지연됨에 따라 완공기한은 2030년으로 4년 가량 연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