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개발은행, 베트남산 쌀 수출 지원 강화…‘그린크레디트’ 확대

- 대출한도 증액, 쌀 생산•수출 가치사슬 대상 대출 늘려 - 록쩌이그룹에 2억2000만달러 대출

2024-03-15     윤준호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호치민시개발은행(HD은행, 증권코드 HDB)이 베트남 쌀의 세계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대출한도 증액과 쌀 생산•수출 가치사슬 대상 대출을 확대한다고 15일 밝혔다.

팜 민 찐(Phạm Minh Chính) 베트남 총리는 지난 2일 지속가능하고 투명하며 효과적인 방식으로 쌀의 생산과 거래, 수출을 촉진하기 위한 지침(Directive No 10/CT-TTg)’을 발표했다.

이 지침은 베트남 중앙은행이 시중은행에 메콩델타 지역의 우수품질 저탄소 쌀 생산•가공•소비를 뒷받침하기 위해 협동조합과 기업간 연계를 지원하는 신용프로그램 운영을 주내용이다.

HD은행은 이에따라 비료생산업체, 쌀 가공•수출기업, 유통대리점, 농가를 포함한 쌀산업의 가치사슬 확장을 위해 농업서비스•식품 대기업 록쩌이(Lộc Trời)그룹에 5조동(2억200만달러) 규모의 대출을 제공하기로 했다.

팜 꾸옥 탄(Phạm Quốc Thanh) HD은행 총재는 “이번 대출이 생산 및 사업 품질기준과 환경적 책임, 특히 전세계 선진시장의 엄격한 기준에 부합하는 제품을 생산하는 것과 관련된 만큼 농업과 농촌지역 개발을 위한 친환경 자본 공급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록쩌이그룹과 자회사인 록쩌이농산물(Lộc Trời Agricultural Products JSC)는 자체브랜드인 ‘껌베트남라이스(Cơm ViệtNam Rice)’로 지난 2022년까지 독일•프랑스•네덜란드에 쌀을 성공적으로 수출했으며, 프랑스 전역에 대형마트 600여개와 슈퍼마켓 100여개를 보유한 르클레흐(E.Leclerc)에 베트남 쌀을 최초로 입점시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