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올해 포브스 세계 억만장자 6명…4명 순자산↑

- 지난달 10일 기준, 주가•환율 고려해 평가 - 팜 녓 브엉 빈그룹 회장(44억달러), 12년 연속 베트남 최고부호

2024-04-04     이승윤 기자
올해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승윤 기자] 올해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억만장자에 베트남 기업 총수 6명이 이름을 올렸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최근 발표한 ‘2024년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 따르면, 베트남은 팜 녓 브엉(Pham Nhat Vuong) 빈그룹(Vingroup 증권코드 VIC) 창업주 겸 회장을 비롯해 6명으로 전년과 같았다.

브엉 회장은 순자산 44억달러로 전년대비 2.3% 늘어 베트남 최고부호를 유지했으며, 지난 2013년 처음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 포함된 이후 12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베트남 2위 부호인 응웬 티 프엉 타오(Nguyen Thi Phuong Thao) 비엣젯항공(Vietjet Air, VJC) CEO 겸 HD은행(HDBank, HDB) 부회장의 순자산은 28억달러로 27% 늘었다.

3위인 쩐 딘 롱(Tran Dinh Long) 호아팟그룹(Hoa Phat Group, HPG) 회장은 44% 늘어난 26억달러였으며, 4위인 호 훙 안(Ho Hung Anh) 테크콤은행(Techcombank, TCB) 회장의 순자산은 17억달러로 13% 늘었다.

뒤이어 쩐 바 즈엉(Tran Ba Duong) 쯔엉하이자동차(Truong Hai, Thaco·타코) 창업주 겸 회장과 응웬 당 꽝(Nguyen Dang Quang) 마산그룹(Masan Group, MSN) 회장이 각각 순자산 12억달러를 기록했다. 즈엉 회장과 꽝 회장의 순자산은 각각 20%, 8% 감소했다.

포브스는 지난달 10일 기준 주가와 환율을 기준으로 전세계 부호들의 순자산을 평가했다.

한편 전세계 억만장자는 2781명으로 전년대비 141명이 늘었다. 지난해 인플레이션과 지정학적 갈등속에서도 이들의 순자산은 글로벌 증시 활황에 힘입어 14조2000억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베르나르 아르노(Bernard Arnault)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 겸 CEO가 순자산 2330억달러로 세계최고 부자 자리를 유지했으며, 뒤이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1950억달러)가 2위,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겸 CEO(1940억달러)가 3위였다.

한편 미국의 유명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가 순자산 10억달러로 세계 억만장자 2545위에 이름을 올려 많은 관심을 받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