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29일 임시공휴일 '기정사실화'…관계기관 동의 잇따라

- 당중앙위, 국회사무국 등 15개 부처•기관중 9곳 동의 - 확정시 통일절 연휴 5일간(4월27~5월1일)

2024-04-11     떤 풍(Tan phung)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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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이 올해 통일절 5일간의 황금연휴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동보훈사회부가 근무일 조정을 통한 임시공휴일(29일) 지정을 두고 각 부처 의견 수렴을 진행중인 가운데 10일 기준 과반이 넘는 기관이 주무부처의 제안에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 떳 탕(Ha Tat Thang) 노동보훈사회부 노동안전국장은 10일 “5일간의 통일절 연휴를 두고 15개 부처 및 관련 부서를 대상으로 의견수렴을 진행중인 가운데 현재까지 9개 기관이 동의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날까지 동의 의사를 밝힌 부처 및 기관은 ▲당중앙조직위원회 ▲국회 사무국 ▲베트남노동총연맹 ▲내무부 ▲정보통신부 ▲교통운송부 ▲재정부 ▲보건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9곳이다.

탕 국장은 “현재 찬반 여부를 밝히지 않은 부처 및 기관을 대상으로 의견 수렴을 지속하고 있으며 곧 관련 의견을 취합해 총리에게 보고할 계획이며, 최종 계획안 보고는 1~2일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주무부처인 노동보훈사회부는 지난 4일 근무일 조정을 통한 임시공휴일 지정을 주요 내용으로한 통일절 연휴 조정계획을 팜 민 찐(Pham Minh Chinh) 총리에게 서면 보고하고 15개 부처 및 관련 부서 의견수렴을 시작한 바있다.

올해 통일절(4월30일) 공식연휴는 통일절 당일(화)과 노동절인 5월1일(수) 이틀간으로 주말(4월 27•28일)과 공식연휴 사이에 평일(29일 월요일)이 낀 징검다리 연휴이며, 29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 연휴기간은 27일부터 5월1일까지 5일간으로 늘어난다.

각 부처와 노동계는 근무일 조정을 통한 임시공휴일 지정이 공무원과 노동자들의 근로시간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내수 및 관광 촉진을 통해 경제성장을 끌어올릴 수 있는 방안이라며 환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