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비료 수입 급증…1분기 112만톤 전년동기비 82.8%↑

- 수입가 하락에도 전체 수입액 3.5억달러, 48.2% 늘어 - 중국•러시아, 전체의 54.5% 차지…뒤이어 동남아, RECP, CPTTP순

2024-04-24     장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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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올들어 베트남의 비료 수입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해관총국에 따르면 1분기 비료 수입은 112만여톤, 3억519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82.8%, 48.2% 늘어났다. 이기간 평균 수입가는 톤당 314.2달러로 18.9% 하락했다.

같은기간 중국으로부터 비료 수입은 54.5% 늘어난 46만6409톤으로 전체의 41.6%를 차지, 최대 공급국 지위를 유지했다. 다만 평균 수입가가 톤당 223.3달러로 37.3% 하락하면서 전체 수입액은 1억416만달러로 3.1% 감소했다.

뒤이어 러시아산 비료 수입물량이 14만435톤(12.5%)으로 전년동기대비 무려 7배 가까이 급증해 중국과 함께 1분기 베트남 전체 비료 수입의 절반이상을 차지했다. 러시아산 비료 평균 수입가는 톤당 596.8달러로 0.2% 상승했으며 수입액은 8381만달러로 574.6% 급증했다.

이밖에 동남아에서 수입이 13만3811톤, 4287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54.4%, 16.2% 늘었다.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회원국으로부터 수입은 72만3879톤, 1억7158만달러로 각각 45.7%, 0.14% 증가했다.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동반자협정(CPTTP) 회원국 수입이 15만5047톤, 3272만달러로 77.2%, 143.5% 늘어났다.

이에대해 풍 하(Phung Ha) 베트남비료협회(FAV) 부회장 겸 사무총장은 “중국은 세계 최대 비료 생산•수출국으로 중국산 수입 비중이 높은 것은 일반적인 상황”이라며 “베트남은 국내 생산이 부족하거나 불가능한 비료를 수입으로 충당하고 있으며 해외 의존도는 높지 않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