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패스트, 미국 영업망 확충…현지 12개사와 딜러협약 체결

- 이달부터 딜러십매장 개설…딜러사 뉴욕, 텍사스 등 7개주 18개로 늘려 - 작년 4분기 ‘직판→딜러’ 유통전략 전환…하반기 판매증가 기대

2024-04-24     윤준호 기자
(사진=빈패스트)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베트남 전기차회사 빈패스트(VinFast 나스닥 증권코드 VFS)의 미국 영업망 확충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빈패스트는 23일(미국 현지시간) 미국내 차량유통업체 12곳과 공식 딜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빈패스트의 미국내 딜러사는 노스캐롤라이나, 뉴욕, 텍사스, 플로리다, 코네티컷, 켄터키, 캘리포니아 등 7개주 17곳으로 늘어났다.

빈패스트는 “이번 미국 딜러사 계약은 현지 영업망을 빠르게 확충하는 동시에 세계 최고의 전기차시장에서 입지 강화를 위한 빈패스트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딜러십 매장 외에도 빈패스트는 캘리포니아에서 15개 직영점과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캘리포니아는 미 전역에서 전기차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손꼽힌다.

협약에 따라 각 딜러사는 이달부터 신규 딜러십 매장을 선보일 계획으로, 먼저 D세그먼트 SUV 전기차 VF8 판매에 나선 뒤 VF6, VF7, VF9 등의 모델도 미국시장 출시와 동시에 판매에 나설 방침이다.

빈패스트에 따르면 미국시장 전기차 구매 고객에게는 10년 또는 12만5000마일(20만여km) 보증기간이 제공되며, 배터리의 경우 주행거리와 상관없이 10년간 보증기간이 제공된다.

앞서 빈패스트는 작년 4분기부터 직영점보다 상대적으로 비용 부담이 적은 딜러십 매장 확대로 글로벌 영업망 확장계획을 전환한 바 있다. 빈패스트는 딜러십 매장이 늘어남에 따라 올해 하반기 판매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빈패스트는 올연말까지 최소 50개국에 진출한다는 글로벌시장 확장전략에 따라 미국과 인도 현지에 전기차공장을 잇따라 착공하고, 12억달러 규모 인도네시아 생산공장 착공을 추진하는 등 태국과 필리핀 등 아시아 국가를 넘어 중동과 아프리카 등 전세계로 사업 보폭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