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베트남에서 5G 역할 확신

2019-02-15     Nguyen Nhut

화웨이(Huawei)는 베트남 통신사업자들이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기술과 가격 수준의 5G 장비 공급업체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화웨이베트남 파인 팬(Fine Fan) CEO는 화웨이가 올해 5G 시범서비스를 실시하는 베트남 파트너와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파인 팬은 닛케이 아시안 리뷰(Nikkei Asian Review)와의 인터뷰에서 “우린 베트남에서의 시장 확대를 확신한다”고 말하며, 응웬 만 훙(Nguyen Manh Hung) 베트남 정보통신부 장관도 "모든 공급자에게 열려 있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파인 팬은 화웨이가 베트남에서 품질이나 비용면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화웨이는 5G망을 설치하는 현지 사업자들에 대한 재정 지원과 함께 더 나은 기술과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다.

 

화웨이의 이 같은 발언은 앞서 베트남의 주요 통신사업자들이 에릭슨, 노키아, 삼성전자를 포함한 다른 공급업체의 장비를 사용해 5G 네트워크를 개발할 것이라는 계획을 발표한 이후 나왔다.

 

베트남 최대 통신사업자인 비엣텔(Viettel)은 지난달 5G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제공하는 첫 번째 사업자가 되었다.

 

비엣텔은 자사의 5G 칩셋 개발을 위해 4,000만 달러를 책정했으나 에릭슨과 노키아의 기술 사용을 고려하고 있다고 레당융(Le Dang Dung) CEO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작년에 시장점유율 면에서 2위 통신사업자인 국영 베트남우정전기통신그룹(VNPT)은 핀란드 통신사인 노키아와 5G 솔루션 및 기술 인터넷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3년, 계약 금액은 1,500만 달러다.

 

3위 통신사업자인 모비폰(MOBiFone)은 경쟁사의 4G 설치를 뒤쫓아 올해 초 삼성전자와 4G 및 5G 네트워크의 엔지니어링 및 상업 협력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하노이텔레콤(Hanoi Telecom)과 홍콩에 기반을 둔 허치슨아시아텔레커뮤니케이션(Hutchison Asia Telecommunications)간의 합작투자 회사인 베트남모바일(Vietnamobile)도 5G 서비스 제공에 관심을 표명했다.

 

지난해 11월 응웬 만 훙 정보통신부 장관은 컨퍼런스에서 베트남은 2019년에 5G 시범서비스를 실시하고, 2020년까지 전국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베트남은 최소한 하노이와 호치민시에서 5G 네트워크를 시작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베트남은 동남아에서 제일 늦게 4G 서비스를 선보인 국가 중 하나였다.

 

그는 베트남이 이번에는 5G 네트워크를 시작하기 전에 필요한 장비를 생산할 수 있는 반면, 4G의 경우 그렇게 되기까지 8년을 기다려야만 했다고 말했다. 2G와 3G 서비스의 경우 모든 장비를 수입해야만 했다.

 

화웨이는 베트남에서 2G 및 3G 네트워크 장비의 최대 공급업체였지만 4G에서는 선두를 놓쳤다.

 

베트남의 통신시장은 2016년에 160억 달러를 넘어섰다. 그 중 3개 국영기업인 비엣텔, VNPT, 모비폰이 시장의 95%를 차지하고 있다.

 

그 중 모비폰과 VNPT는 2020년까지 민영화 예정 국영기업 명단에 올랐지만, 군대가 운영하는 비엣텔은 여전히 정부의 손에 남을 것이다.

 

화웨이가 과연 베트남에서 5G 네트워크 장비를 제공할 수 있을지 아니면 현재 미국과 유럽에서 부는 반화웨이 전선의 영향을 고스란히 받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