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정부, 3월말까지 떤선녓(Tân Sơn Nhất) 국제공항 확장 결정

기존 터미널의 북쪽, 남쪽 확장의 위치 및 범위 결정

2018-03-28     이희상

 

26일 정부 부총리는 떤선녓 국제공항 확장·조정 계획에 관한 회의의 결과를 발표했는데, 그에 따르면 교통부는 관계부서 및 호치민시 인민위원회와의 동의하에 떤선녓 국제공항 확장·조정 계획에 관한 서류 일체를 신속히 완성하고, 3월말에 심의·의결되는 정부 총리 주재 국무회의에 제출하기로 하였다.

총리가 떤선녓 국제공항 확장·조정 계획에 대해서 요구한 것은 프랑스 자문사인 ADP-I사 안에 따라서, 충분히 과학적이고 객관적이며 실질적인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ADP-I사 안에 따르면 떤선녓 국제공항의 과포화 상태를 해소하고 교통 혼잡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껀터(Cần Thơ) 국제공항을 사용하는 방안도 포함되어 있는데, 이는 호치민시 외 남부지방 여행객 및 승객·화물운송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방안이기도 하다.

앞서 부총리가 교통부 장관에게 요구한 바에 따르면 자문사가 교통부에 제출한 교통 계획안에는 공항 구조물과 인근 교통시스템, 전기 공급, 조명, 상·하수, 보안뿐만 아니라 공항 확장·조정 계획 및 연관계획을 충족하기 위한 추가 투자와 건설에 투입되는 비용과 노동력을 명확히 해야 한다.

게다가 교통부 장관은 떤선녓 공항 확장·조정 계획에 따라 기존 국방부 소유의 부지(공항 골프장)를 사용함에 따라 국방부 및 호치민시 인민위원회, 유관기관들을 조정해야 할 책임이 있다.

지난달 27일 ADP-I사가 교통부에 제출된 계획안에 따르면 공항을 북쪽방향으로 확장한다면(북쪽방향으로 골프장을 비롯한 많은 국유지가 있다) 많은 불리한 점이 있기 때문에, 새로운 승객터미널을 남쪽방향에 있는 기존의 승객터미널과 연결해서 짓고 항공기 정비소를 북쪽방향에 짓는 것이 최선의 방안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항공분야 전문가인 응우엔 티엔 똥(Nguyễn Thiện Tống) 교수에 의하면 떤선녓 공항 확장은 교통 및 도시화 진행과 연관된 문제이기 때문에 호치민시의 일관된 방침은 북쪽방향으로 확장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떤션녓 국제공항은 해마다 계획된 수용능력 이상의 승객이 이용하기 때문에, 하늘길 뿐만 아니라 승객 및 화물터미널, 주변의 교통 문제까지 해결해야 할 과제가 하나둘이 아니고, 아직 첫삽도 뜨지 못하고 있는 롱탄 국제공항이 만들어지기 전까지는 피할 수 없는 현상으로 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