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베트남 최대 보험사 지분 인수 추진

2019-03-19     이희상

삼성생명(대표이사 현성철)이 베트남 시장 진출을 모색 중이다. 삼성생명은 동남아 최대 보험사인 바오비엣생명(Bao Viet Life)에 자본을 투자해 지분을 인수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두 회사가 현재 지분 인수 협상을 진행중인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바오비엣생명은 베트남에서 7번째로 큰 상장회사이자 보험시장 점유율 18.9%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푸르덴셜생명이 그 뒤를 잇고 있다. 바오비엣생명은 베트남 전국 75개 지점에 약 20만명의 직원과 라이프플래너가 있다.

 

일부 언론에 따르면, 삼성생명이 바오비엣생명 주식 20%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회사 관계자는 계약 조건에 대한 언급을 회피했다.

 

현재 주식시장에서 바오비엣생명의 시가총액은 약 26억 5천만 달러이고, 베트남 정부 소유인 바오비엣홀딩스가 바오비엣생명 주식 72%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회사는 32.5%의 매출 성장을 기록해 매출액이 29.34조동(13억 4천만 달러)에 달했다고 베트남 신문이 보도했다.

 

베트남은 아직까지 외국계 기업이 생명보험사 지분 취득을 허용하지 않고 있지만, 정부의 일부 국유기업 민영화 정책으로 상황이 바뀌어, 삼성생명이 바오비엣생명의 지분을 취득할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