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베트남에 지뢰탐지기 200대 기증

2019-03-20     임용태

3월 19일 꽝빈성(Quang Binh)에서 베트남국립지뢰행동센터(VNMAC)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유엔개발계획(UNDP)이 후원한 지뢰탐지기 200대를 기증받았다.

 

이 지뢰탐지기는 지뢰 탐지와 측정 활동을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VNMAC의 응웬 한푹(Nguyen Hanh Phuc) 부센터장은 이 지뢰탐지기는 최신 기능을 갖춰 땅속에 묻혀 있는 지뢰와 폭발물의 위치를 ​​정확하게 감지한다고 평가했다. 지뢰탐지 작업을 통해 VNMAC는 지뢰에 오염된 지역(지뢰가 남아있는 영역)과 지뢰가 제거된 지역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다. 이것은 지역의 경제·사회 발전을 위해서 구축해야 할 토지관리에 관한 중요한 기초가 된다.

 

이날 기증 행사는 지난해 3월부터 한국과 베트남이 전쟁 후 남은 폭탄과 지뢰 제거를 위해 협력하기로 한 프로젝트에 따라 이뤄진 행사다. 이 프로젝트는 꽝빈성(Quang Binh)과 빈딘성(Binh Dinh) 약 8,000hr에 달하는 지역에 남아 있는 폭탄과 지뢰 그리고 폭발물을 제거하기 위해 2020년까지 한국이 2천만 달러를 지원한다. 현재 꽝빈성은 성 전체 면적의 30%인 약 224,000hr 지역이 지뢰와 폭발물에 오염돼 있다.

 

프로젝트 시행 첫 해에 VNMAC는 4,600hr를 조사했는데, 꽝빈성과 빈딘성 일부 지역은 예상대로 지뢰와 폭발물에 오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부 소속 직원 230명은 새로운 탐지법과 지뢰탐지기 사용법을 교육받았다. 또한 5개 현 14개 사(마을 단위) 4,500명의 사람들에게 지뢰와 폭발물에 대한 위험성과 예방교육을 실시해 안전에 대한 인식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