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한국인 국제결혼, 베트남인이 최다

외국인과의 혼인은 22,700건으로 전년보다 1,900건(8.9%) 증가 외국인과의 이혼은 7,100건으로 전년과 유사 외국인 아내 국적은 베트남(38.2%), 중국(22.1%), 태국(9.4%) 순 외국인 남편 국적은 중국(24.4%), 미국(23.6%), 베트남(9.6%) 순

2019-03-20     이희상

3월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혼인·이혼 통계’에 의하면, 지난해 국내에서 신고된 국제결혼은 1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외국인과의 혼인은 베트남인이 가장 많았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한국인이 외국인과 결혼해 지난해 국내에서 신고한 혼인(이하 국제결혼)은 22,698건으로 2014년(23,316건) 이후 4년 만에 가장 많았다. 신고된 전체 혼인(257,600건) 중 국제결혼의 비율은 8.8%로 전년보다 0.9% 상승했다.

 

지난해 국제결혼 건수는 전년에 비해 1,863건(8.9%) 늘었다. 이는 2005년 7,716건(22.3%) 증가 이후 1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국제결혼 10건 중 7건 이상은 한국인 남성과 외국인 여성의 혼인(73.2%)이었다. 그 중 한국인과 결혼한 외국인은 여성은 베트남인, 남성은 중국인이 가장 많았다.

 

한국인 남성과 혼인한 외국인 여성은 베트남인이 6,338명(38.2%)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중국인 3,671명(22.1%), 태국인 1,560명(9.4%) 순이었다.

 

전년과 비교하면 한국인 남성과 혼인한 여성은 태국인(53.4%)과 베트남인(18.2%)은 늘었다. 반면 중국인(-5.4%)과 캄보디아인(-5.2%)은 줄었다.

 

한국인 여성과 혼인한 외국인 남성의 국적은 중국인 1,489명(24.4%), 미국인 1,439명(23.6%), 베트남인 587명(9.6%) 순이었다.

 

전년과 비교하면 한국인 여성과 혼인한 남성은 베트남인은 전년과 비슷했고, 중국인(-2.2%), 캐나다인(-7.8%)은 줄었다.

 

외국인과의 이혼은 7,140건으로 전년보다 0.1% 증가했으며, 전체 이혼(108,700건) 중 외국인과의 이혼 비율은 6.6%로 전년보다 0.1% 감소했다.

 

외국인과의 이혼 중 외국인 여성과의 이혼 비율은 72.5%, 외국인 남성과의 이혼 비율은 27.5%를 차지해 혼인한 비율과 비슷했다.

 

외국인 여성과의 이혼은 5,174건으로 전년보다 0.6% 감소했고, 외국인 남성과의 이혼은 1,966건으로 전년보다 2.2% 증가했다.

 

한국인 남성과 외국인 여성과의 이혼은 중국인 2,275명(44%), 베트남인 1,570명(30.3%), 필리핀인 257명(5%) 순이었다.

 

전년과 비교하면 한국인 남성과 이혼한 여성은 중국인(-3.2%)과 베트남인(-0.32%)은 줄었다. 반면 태국인(8.3%)과 캄보디아인(17.2%)은 늘었다.

 

한국인 여성과 외국인 남성과의 이혼은 중국인 816명(41.5%), 일본인 490명(24.9%), 미국인 229명(11.6%), 베트남인 81명(4.1%) 순이었다.

 

전년과 비교하면 한국인 여성과 이혼한 남성은 일본인(10.9%)과 베트남인(32.8%)은 늘었고, 중국인(-3.2%)은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