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문화관광공사, 특수목적 베트남 관광단 유치 시동

-스포즈외교 활용해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 관광단 유치 논의 -삼성베트남 현지공장 방문해 현지기업 인센티브 관광단 유치 논의도

2019-04-03     이희상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사장 김성조)가 특수목적 베트남 관광단 유치에 시동을 걸었다.

 

공사는 경상북도와 지난달 28~29일 양일간 베트남 하노이 대우호텔에서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을 만나 간담회를 갖고, 베트남 유소년 축구단의 경북 유치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경주에서 매년 개최되는 국제축구대회와 전국단위 유소년 축구대회의 경제적 파급 효과에 대해 논의하고, 스포츠와 문화관광을 연계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함께 논의했다. 박항서 감독은 “경북은 제가 몸담았던 상주 상무와 포항 스틸러스 등 명문 프로축구단과 훌륭한 축구 인프라가 어우러져 스포츠 관광의 경쟁력이 우수하다”며 앞으로 적극적인 참여와 지지를 약속했다.

 

이어서 삼성베트남 현지공장을 방문해 복합단지장인 최주호 삼성전자 부사장을 만나, 경북의 우수한 자연환경과 문화유산을 소개하며 현지 근로자들로 구성된 인센티브 관광단의 경북 유치를 요청했다.

 

이날 만남에서 최주호 복합단지장은 인센티브 관광단을 경북으로 보내겠다고 약속했으며, ‘경주 신라 천년 고도’와 ‘하노이 천년 수도’를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과, 베트남에서 경북으로 시집간 베트남 여성 대상 친정부모 한국초청상품 개발 등 베트남 관광단의 경북 유치 방안에 대한 아이디어도 제공했다.

 

김성조 공사 사장은 “이번 박항서 감독과의 만남을 통해 스포츠-문화관광 융합의 밑그림을 그릴 수 있었으며, 도내 스포츠 인프라를 바탕으로 특수목적 관광단이 많이 찾을 수 있는 방안을 열심히 찾겠다고”고 말했다. 또한 “삼성전자와 적극 협력해 현지기업 인센티브단을 경북으로 적극 유치해 도내 관광 활성화와 지역경제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공사와 경상북도는 2020년 도쿄올림픽을 대비한 전지훈련장으로서 경북의 지리적·경제적 이점을 활용한 특수목적 관광 마케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으며, 베트남 국민영웅으로 거듭난 박항서 감독과의 만남을 통해 경북을 베트남 전역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