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국영석유그룹, 주유소 내에 편의점 및 전기차 충전소 연다

베트남 최대의 연료(에너지) 공급업체인 베트남국영석유그룹(Petrolimex, 이하 페트로리멕스)은 올해 안으로 주유소 내에 편의점을 열 계획이라고 팜반탄(Pham Van Thanh) 회장이 최근 니케이아시안리뷰(Nikkei Asian Review)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회사는 장기적으로 석유 수요의 둔화에 대비하고자 사업 방향을 다각화하고자 하는데, 그 일환으로 주유소 내에 편의점과 전기자동차 충전소를 연다는 구상이다. 우선 올해 하노이와 호치민시와 같은 대도시에서 시범적으로 주유소에 편의점을 열 계획인데, 회장은 주유소와 편의점 또는 소매점이 결합되면 복잡한 대도시에서 더 작은 면적으로 토지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또한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인 빈그룹(Vingroup)과 협력해(빈그룹의 자회사 빈패스트(Vinfast)가 전기오토바이를 선보였다) 올해부터 주유소에 전기자동차 충전소를 설치하기 시작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장기적으로 전기자동차 및 전기오토바이 사용이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석유 수요가 줄고, 경기 둔화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자 사업 운영을 다각화하기 위해서다.

현재 페트로리멕스는 연간 6~7%씩 성장하는 베트남의 경제성장률에 힘입어 베트남 전역에 걸쳐 약 5,000개의 주유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약 70개씩 주유소를 늘리고 있다. 회사는 또한 약 30개 주유소에서 셀프 주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매년 5%씩 늘어나는 LNG(액화천연가스) 수요에 대비하고자 LNG 수입기지를 건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