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항공, 에어버스 A350-900 14대 도입 완료

- 임대 및 구매 방식으로 계약한 14대 중 마지막기 인수 - 베트남항공 에어버스기종 86대로 늘어…보유 항공기의 88%

2019-04-05     레티홍늇(LE THI HONG NHUT) 기자

베트남항공은 5일 프랑스 에어버스사로부터 들여오기로한 에어버스 A350-900 항공기 14대의 도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베트남항공은 에어버스와 임대 및 구매 방식으로 모두 14대의 A350-900 항공기 도입계약을 맺었었는데 지난 3일 프랑스 뚤루즈(Touslouse)의 에어버스 항공기 인도센터에서 마지막 항공기인 VN-A899를 공식 인수받았다.

이날 인수 행사에는 응웬티 낌응안(Nguyen Thi Kim Ngan) 베트남 국회의장을 비롯한 베트남 국회 고위 대표단과 두 회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증찌탄(Duong Tri Thanh) 베트남항공 CEO는 인수식에서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항공기의 약 90%가 에어버스 기종이며, 이는 에어버스와 베트남항공의 밀접하고 바람직한 현재와 미래의 협력 관계를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장 프랑소와 라발(Jean Francois Laval) 에어버스 아시아담당 부사장은 "에어버스를 대표해 베트남항공이 A350-900 항공기 14대를 인도받아 운항하게 된 것을 축하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베트남항공은 지난 2015년 7월 동남아에서 최초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차세대 에어버스 A350-900 와이드바디 항공기를 보유한 항공사가 됐다.

베트남항공은 에어버스 A350-900 기종으로 거의 4년간 유럽, 호주, 동북아, 인도, 하노이-호치민시 등 노선을 포함해 30개 이상의 국내선 및 국제선을 운항했다. 올해 3월 말까지 베트남항공의 A350-900 기종은 3만5,000회 이상의 비행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며, 거의 ​​9백만명의 승객을 안전하게 실어 날랐다.

베트남항공, 제트스타퍼시픽, 캄보디아앙코르항공을 포함한 베트남항공그룹은 89대의 내로우바디(narrow-bady), 16대의 와이드바디(wide-body) 항공기를 포함해 총 105대의 에어버스 기종을 운항하고 있으며, 베트남항공 만해도 전체의 88%인 86대의 항공기가 에어버스 기종이다. 현재 베트남항공은 신형 에어버스 A350-900 와이드바디 항공기를 운항하는 베트남 내 유일한 항공사이기도 하다.

에어버스 A350-900 기종은 넓은 공간 설계, 적당한 습도 및 기내 압력, 기존의 항공기보다 큰 창문이 있고, 비즈니스석은 180도 각도가 가능한 침대모드를 갖추고 있다. A350-900은 롤스로이스 (Rolls Royce)가 개발한 신형 엔진인 XWB로 현재 가장 친환경적이고, 연비도 가장 우수한 항공기로 평가받고 있다.

신형 에어버스 A350-900 기종으로 베트남항공은 이전 세대 항공기에 비해 연료 사용량을 최대 20% 절감할 수 있었으며, 서비스 품질이 개선되어 유럽 노선의 비즈니스석 승객 수입은 2016년에서 지난해까지 연평균 20% 증가했고, 특히 동북아 시장의 경우 2018년에만 30%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