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기업 올해 평균임금 9% 상승 전망…직원들은 ‘미흡’

- 텔렌넷, 머서 두회사 인사팀 120개 기업 대상 조사 - 전업종 상승…첨단기술•제약•화학부문 가장 큰 폭 올라 - 응답직원들 절반, ‘업무에 비해 적절한 보상 못받아’ 이직

2019-04-11     떤 풍(TAN PHUNG) 기자

[인사이드비나 = 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텔렌넷(Talentnet)과 머서(Mercer) 두 회사의 인사팀이 120개 베트남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올해 평균 임금은 모든 산업에서 약간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첨단기술, 제약, 화학 산업 부문이 가장 높은 9% 이상 증가했다. 급여 인상률이 그리 높지 않아도 경영 성과가 좋은 금융과 은행업은 상여금 상승폭이 가장 높았다.

 

직무별로는 사무직 일반 근로자의 임금 상승폭이 가장 높았으며, 관리자 및 경영자는 상여금 상승폭이 가장 높았다.

 

임금 상승률은 지난해 대비 8.7~9%의 범위에서 안정적이었지만, 이직을 결정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여전히 업무에 비해 적절하지 못한 보상이다. 이번 설문조사에 따르면, 적절한 보상을 받지 못해 직장을 그만뒀다고 응답한 직원의 비율이 최대 47%였다. 그 외에도 경력 개발의 기회가 없거나 동료나 상사와의 관계가 좋지 않기 때문에 이직을 결심했다고 답했다.

 

응웬 티 탄 흥(Nguyen Thi Thanh Huong) 텔렌넷 부사장은 대부분의 현직 직원이 젊은 세대이기 때문에 이전 세대와 비교해 행동이나 기대치 측면에서 많은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직원들이 계속 일할 수 있는 동기 부여를 위해서는 적절한 보수와 유연한 훈련 프로그램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