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앤락 베트남시장 공략 강화…직영매장 7개 신설키로

- 백화점•대형쇼핑몰 위주…현재 43개에서 50개로 늘어 - 장기적으로 100개까지 확대 계획…생산설비 증설도 적극 검토

2019-04-15     김동현 기자
락앤락

 

[인사이드비나=김동현 기자] 밀폐용기를 주력으로 하는 생활용품 제조기업 락앤락(대표 김성훈)이 베트남에 직영매장을 늘리고 생산설비도 확장해 현지 판매 강화에 나선다.

15일 락앤락에 따르면 베트남 시장에서 자사제품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올해 베트남에 7개의 직영매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락앤락의 베트남 직영매장은 현재의 43개에서 50개로 늘어나게 된다. 새로 내는 매장은 백화점, 대형쇼핑몰 중심으로 설치된다.

락앤락은 장기적으로 직영매장을 100개까지 늘리는 한편 붕따우의 플라스틱 설비 등 생산시설 증설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같은 매장 확대는 온라인 거래보다는 매장에서 물건을 직접 보고 살펴보며 구입하는 것을 선호하는 베트남 소비자들의 취향에 따른 것이다.

락앤락은 지난 2008년 하노이와 호찌민에 각각 1개씩 매장을 개설해 베트남에 처음 진출한 뒤 2009년 동나이 지역에 사출공장을 세웠고, 2011~13년 붕따우 지역에 내열유리공장, 쿡웨어공장, 플라스틱 공장 등을 잇따라 건립해 베트남 시장을 공략해 왔다.

락앤락은 현재 베트남법인 외에도 중국, 인도네시아, 태국, 미국, 독일 등에 현지법인을 두고 있다. 락앤락은 국내 생활용품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판단에 따라 앞으로 글로벌브랜드 및 현지기업들과의 제휴를 통해 해외시장 개척 및 판매를 적극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락앤락은 최근 미국 최대 쿡웨어 유통기업 마이어(Meyer US)와 2년간 밀폐용기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해 월마트, 코스트코, 아마존 등 미국의 대형마켓에서의 판매 교두보를 마련했다.

락앤락은 지난해 매출액 1,175억여원에 영업이익 68억원의 실적을 기록했으며, 올해 매출액 1,213억원, 영업이익 144억원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