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C, 밤부항공 자본금 증액…350억원 추가 투입

- 신주 약 3억주 발행으로 3조동(1,500억원) 조달 - 진행중인 프로젝트에 약 2조동, 밤부항공의 법정자본금 증액에 7,000억동(350억원) 등 사용

2019-04-16     투 탄(THU THANH)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FLC그룹이 자회사인 밤부항공에 자본금 7,000억동(350억원)을 추가 투입한다.

 

FLC그룹은 16일 자본금 증액을 위해 이사회 결의에 따라 약 3조동(1,500억원) 규모의 주식 발행 및 사용 계획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FLC는 기존 주주에게 1,000:442의 비율(1,000주당 신주 442주를 추가로 매입할 수 있다)로 3억주를 발행할 계획이다. 예상발행가는 주식시장 거래가의 거의 두 배인 주당 1만동(500원)이다.

 

FLC그룹은 이번 주식 발행으로 약 3조동(1,500억원)을 조달하게 되며, 현재 진행중인 프로젝트에 약 2조동을 투자하고, 밤부항공의 법정자본금을 증액하는데 7,000억동(350억원), 나머지는 운영자금으로 쓸 계획이다.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달 2일 밤부항공(Bamboo Airways)의 법정자본금은 6,000억동이 증액돼 1조3,000억동(650억원)으로 증가했으며, FLC의 이번 추가 자본금 증액이 완료되면 법정자본금은 2조동(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밤부항공은 FLC그룹에 의해 7,000억동의 자본금으로 지난해 중반 설립됐다. 밤부항공은 현재 베트남항공, 비엣젯항공(Vietjet Air), 젯스타퍼시피(Jetstar Pacific), 바스코(VASCO)와 함께 항공허가증을 가진 베트남에서 5번째 항공사다. 이중 베트남항공, 젯스타퍼시픽, 바스코는 베트남항공그룹 소속 3개 회사다.

 

올해 1월부터 운항을 시작한 밤부항공은 3월초 현재 1,000회 이상의 비행을 달성했으며, 현재 17 개의 베트남 국내선을 운항하고 있다. 회사는 또한 4월과 5월에 한국, 싱가포르, 일본행 국제선 운항을 개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