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베트남의 ‘힘’, 휴대폰수출 48%↑…8월 무역흑자 급증 원동력

- 8월 무역흑자 34억3,500만달러, 정부 당초예상치 17억달러보다 두배 많아 - 올 누적 무역흑자 52억2,500만달러...대미 흑자 298억2,000만달러, 대중 적자 251억1,000만달러

2019-09-16     투 탄(Thu thanh)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베트남 수출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삼성전자의 저력이 지난달 무역흑자 급증의 원동력인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베트남의 스마트폰 수출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베트남의 무역흑자 폭도 급증한 것이다.

16일 해관총국에 따르면 베트남 무역흑자는 지난달 34억3,5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7월 4,300만달러에 비해서는 크게 증가한 것은 물론 정부의 8월 무역흑자 예상치 17억달러의 두배에 달하는 것이다. ★관련기사 9월2일자 본지보도   http://www.insidevina.com/news/articleView.html?idxno=11173

8월 베트남의 수출은 258억8,500만달러로 전월대비 12.6% 증가했으며 수입은 224억5,000만달러로 2.1% 감소했다.

이 기간 가장 많은 수출품은 스마트폰, 의류, 가전이고 수입품은 전자제품과 기계류였다.

지난달 초 삼성전자는 갤럭시시리즈 새 버전을 공개했는데, 삼성전자베트남의 휴대폰 및 부품 수출은 전월보다 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최대 수출시장인 대미 무역흑자도 전년동월 38억4,000만달러에서 49억9,000만달러로 큰 폭으로 확대됐다.

반면 대중 무역적자도 24억8,0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 13억7,000만달러에서 크게 늘었다. 베트남은 최대 교역국인 중국에 노동집약형 제조업 장비와 원자재를 주로 의존하고 있다.

올들어 8월까지 누적 수출과 수입은 각각 8.1% 증가한 1,712억9,600만달러와 1,660억7,100만달러로 무역흑자는 52억2,500만달러에 달했다. 8월까지 대미 무역흑자는 298억2,000만달러, 대중 무역적자는 251억1,000만달러로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