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채권시장 계속 증가세, 2분기 529억달러…ADB 보고서
- 국채 479억달러 전분기 대비 3.2%↑, 회사채 50억달러 3.4%↓…국채가 성장세 이끌어 - 동아시아 전체로는 15조3,000억달러, 전분기 대비 3.5%↑…중국, 유통채권의 75.3% 차지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미중무역전쟁 확대로 인한 하락 위험에도 불구하고 베트남을 포함한 동아시아 채권시장은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발표된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아시아 채권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베트남의 국내통화(VND) 채권시장 규모는 전분기 대비 2.6% 증가한 1,233조5,190억동(529억달러)를 기록하며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채권시장은 국내통화 액수로 전분기보다 0.7% 증가했다.
2분기 채권시장 규모는 정부, 중앙은행, 지방자치단체 등이 발행한 국채가 479억달러로 3.2% 증가한 반면 기업의 회사채는 50억달러로 3.4% 감소한 것으로 집계돼 국채가 채권시장 성장을 이끌었다. ★관련기사 본지 9월10일자 http://www.insidevina.com/news/articleView.html?idxno=11253
중국, 한국, 홍콩,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을 보면 현지통화 채권시장은 계속되는 무역갈등으로 인해 중국 및 세계 경기가 둔화되고 있는 추세에도 불구하고 2분기에 꾸준히 확대됐다.
6월말 현재 동아시아 시장에서 유통되는 현지 통화채권의 총 가치는 15조3,000억달러로 3월말보다 3.5% 증가했고, 전년대비로는 14.2%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국 정부가 상당한 규모의 국채를 발행했고 회사채 발행이 회복세에 띄면서 2분기 아시아 지역에서 발행된 채권 총액은 1조6,000억달러에 달해 전분기보다 12.2% 증가했다.
이 기간 각국 정부의 국채 규모는 국내통화로 9조4,000억달러에 달해 전년동기대비 13.6% 증가했고, 회사채 규모는 5조8,000억달러로 15%가량 증가했다.
중국은 동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큰 채권시장으로 유통중인 채권의 75.3%를 차지했다. 6월말 현재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비율은 84.6%로 작년동기 78.8%보다 6%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