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채권시장 계속 증가세, 2분기 529억달러…ADB 보고서

- 국채 479억달러 전분기 대비 3.2%↑, 회사채 50억달러 3.4%↓…국채가 성장세 이끌어 - 동아시아 전체로는 15조3,000억달러, 전분기 대비 3.5%↑…중국, 유통채권의 75.3% 차지

2019-09-19     이희상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미중무역전쟁 확대로 인한 하락 위험에도 불구하고 베트남을 포함한 동아시아 채권시장은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발표된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아시아 채권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베트남의 국내통화(VND) 채권시장 규모는 전분기 대비 2.6% 증가한 1,233조5,190억동(529억달러)를 기록하며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채권시장은 국내통화 액수로 전분기보다 0.7% 증가했다.

2분기 채권시장 규모는 정부, 중앙은행, 지방자치단체 등이 발행한 국채가 479억달러로 3.2% 증가한 반면 기업의 회사채는 50억달러로 3.4% 감소한 것으로 집계돼 국채가 채권시장 성장을 이끌었다. ★관련기사 본지 9월10일자 http://www.insidevina.com/news/articleView.html?idxno=11253

중국, 한국, 홍콩,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을 보면 현지통화 채권시장은 계속되는 무역갈등으로 인해 중국 및 세계 경기가 둔화되고 있는 추세에도 불구하고 2분기에 꾸준히 확대됐다.

6월말 현재 동아시아 시장에서 유통되는 현지 통화채권의 총 가치는 15조3,000억달러로 3월말보다 3.5% 증가했고, 전년대비로는 14.2%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국 정부가 상당한 규모의 국채를 발행했고 회사채 발행이 회복세에 띄면서 2분기 아시아 지역에서 발행된 채권 총액은 1조6,000억달러에 달해 전분기보다 12.2% 증가했다.

이 기간 각국 정부의 국채 규모는 국내통화로 9조4,000억달러에 달해 전년동기대비 13.6% 증가했고, 회사채 규모는 5조8,000억달러로 15%가량 증가했다.

중국은 동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큰 채권시장으로 유통중인 채권의 75.3%를 차지했다. 6월말 현재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비율은 84.6%로 작년동기 78.8%보다 6%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