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이형로의 고사성어로 보는 세상](80) 토주오비(兎走烏飛) 광음사전(光陰似箭) [이형로의 고사성어로 보는 세상](80) 토주오비(兎走烏飛) 광음사전(光陰似箭) 몇년만에 눈다운 눈이 내렸다. 눈이 내릴 때는 포근하더니 오늘은 일어나기 싫을 정도로 춥다. 커텐을 젖히고 창밖을 보니 또 눈이 소복히 내렸다.이럴 때면 생각나는 말이 있다. 해가 중천에 떠도 일어나지 않고 자꾸 아랫목 이불속으로 파고 드는 나를 보고 할머니가 하시던 말씀이다. ‘이놈아, 밤새 까마귀가 하얗게 얼어 죽었으니 빨리 일어나 주워오너라’처음 이 말을 들었을 때가 대여섯살쯤, 진짜인 줄 알고 마당에 나가봤더니 서리만 하얗게 끼었을뿐 죽은 까마귀는커녕 산 까마귀도 없었다. 할머니는 내가 늦게 일어나는 바람에 옆집 애가 먼저 이형로의 ‘고사성어로 보는 세상’ | 이형로 | 2022-12-19 13:13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