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휘발유 재고 부족에 사재기 집중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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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휘발유 재고 부족에 사재기 집중단속
  •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 승인 2022.02.1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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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로 호치민·롱안·빈롱·속짱성 주유소들, 가격상승 대비해 일부러 영업중단
- 공상부·지방당국, '면허취소 가능' 엄중경고…유통업체들에 충분한 물량 공급 지시
호치민시 투득시의 한 주유소가 재고 부족을 이유로 영업중지 팻말을 내걸었다. 당국은 유류 가격 상승을 예상해 일부러 영업을 중단하는 주유소들이 많다고 보고 집중단속에 나섰다. (사진=vnexpress)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최근 베트남에서 주유소들이 재고부족을 이유로 잇따라 휘발유 판매를 중단함에 따라 당국이 사재기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섰다.

판매중단 주유소가 많은 지방은 주로 호치민시, 롱안성(Long An), 속짱성(Soc Trang), 빈롱성(Vinh Long) 일대다.

현지매체 브이엔익스프레스(VnExpress)의 보도에 따르면 호치민시 7군 응웬티텁길(Nguyen Thi Thap)의 일부 주유소에서는 재고부족을 이유로 RON(옥탄가)95 휘발유 판매량을 1인당 5만동(2.2달러)으로 제한하고 있다. 또 투득시 카반껀길(Kha Van Can)의 한 주유소도 같은 이유로 ‘임시 영업중단’ 이라는 표지판을 내걸고 휴업하고 있다. 이밖에 고법군(Go Vap)과 떤푸군(Tan Phu) 일대 다수의 주유소들이 휘발유 재고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응웬 응웬 프엉(Nguyen Nguyen Phuong) 호치민시 공상국 부국장은 “조사 결과 10일 오후까지 관내 RON95 휘발유 재고가 부족한 주유소는 총 7곳”이라며 “재고가 남아있음에도 가격이 오를 것에 대비해 판매를 하지 않는 주유소는 관련 규정에 따라 엄중조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호치민시와 마찬가지로 롱안성과 빈롱성 주유소들도 재고 부족을 이유로 영업을 중단한 곳이 많으며, 영업중인 주유소도 1인당 판매량을 5만동까지 등으로 제한하고 있다.

속짱성에서는 조사를 진행한 4곳 가운데 2곳의 주유소가 재고가 충분한데도 휘발유 판매를 중단한 것으로 드러나 사재기 의혹이 일었다. 이에대해 주유소 대표는 “현재 탱크로리에 보관중인 휘발유는 최근 공급된 것으로 판매시기를 맞출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공상부도 현재의 사재기 현상에 대해 엄중 경고했다. 레 비엣 롱(Le Viet Long) 공상부 수석감사관은 “주유소들의 주장은 설득력이 낮다”며 “재고가 있어도 폭리를 목적으로 영업을 중단한 주유소는 휘발유 거래기록을 점검해 규정 위반이 적발되면 엄중히 처벌할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다.

최근의 휘발유 재고부족과 관련해 호치민시는 최근 정부에 지난 6개월간의 원유 수입내역을 요청했다. 또한 오는 5월31일까지 관내 석유제품 유통업자들에 대한 거래내역을 조사하기로 했다.

응웬 홍 지엔(Nguyen Hong Dien) 공상부 장관은 9일 관련 대책회의에서 “영리를 목적으로 휘발유를 사재기 하는 경우가 적발되면 관련법률에 따라 최고 면허취소까지 엄중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전국 석유제품 유통업체들에 향후 최대 2개월 분량의 석유제품이 충분히 공급되도록 조치할 것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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