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이영순 기자] 대한적십자사 홍보대사인 강원석 시인과 작곡팀 알고보니 혼수상태가 ‘어린이날 10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노래 ‘피카소의 꿈’을 대한적십자사에 헌정했다.
2일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정식음원은 이날 낮12시 국내외 주요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됐으며 음원수익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어려운 환경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꿈을 키워나가는 청소년들을 위한 장학사업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피카소의 꿈은 강원석 시인이 자신의 시를 원작으로 직접 노랫말을 썼으며, 작곡팀 알고보니 혼수상태가 곡을 붙인 노래로 지난해 가수 김현아가 발표한 노래를 경기소년소녀합창단(단장 함경아)이 동심으로 재탄생시킨 리메이크곡이다.
피카소의 꿈은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학교에도 잘 가지 못하고, 마음껏 뛰어놀지 못하는 제한된 환경속에 있던 어린이들에게 그림을 그리듯 아름다운 꿈을 꾸자는 희망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수원 태장초 5학년 우지원 양의 맑고 고운 목소리와 경기소년소녀합창단의 합창이 곡의 아름다움을 더해 준다. 앨범 재킷 그림은 서울 중대초 3학년 김하연 양이 노래를 듣고 직접 그렸다. 이처럼 아이들과 어른들이 가치있고 희망적인 일을 위해 한몸 한뜻으로 뭉쳤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앨범이다.
강원석 시인은 “아이들이 듣고 즐길 수 있는 맑고 고운 노래를 적십자사에 헌정하게 되어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어려운 시기에 이 노래가 우리 사회에 희망을 싹틔우길 바란다”고 말했다.
작곡팀 알고보니 혼수상태는 “뜻있는 일에 동참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좋은 노래로 사회에 봉사할 기회가 많이 생기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강원석 시인은 베스트셀러 시집 '너에게 꽃이다' 등 7권의 시집을 냈으며, 변진섭, 조성모, 태진아, 윤복희, 추가열 등이 그의 시를 노래로 발표하기도 했다. 지난 3월에는 우크라이나 인도적 위기 상황의 아픔을 담은 노래 ‘우크라이나의 눈물’을 대한적십자사 홍보대사인 가수 추가열과 함께 제작해 적십자사에 헌정했다. 이 노래는 싱어송라이터 모나(MONA)가 영어로 노래를 불러 주목을 받기도 했다.
작곡팀 알고보니 혼수상태는 송가인, 조항조, 장민호, 김호중, 정동원 등의 노래를 작곡하였으며, 오디션 프로그램 심사위원 등으로 왕성히 활동하는 인기 작곡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