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아 3명 혈액서 대장균 검출…식품안전규정 미준수 확인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베트남 남부 동나이성(Dong Nai)에서 560여명이 반미(Banh Mi) 샌드위치를 먹은 뒤 식중독 증상을 보여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동나이성 롱칸시(Long Khanh) 인민위원회는 6일 “현재 반미를 먹고 식중독 증상을 보인 환자가 560명을 넘겼으며 이중 인공호흡기•투석을 요하는 6세와 7세 아동 2명이 위중한 상태”라고 발표했다.
문제가 된 업체는 롱칸시 쩐꽝지에우길(Tran Quang Dieu)에 위치한 상호명 ‘방아줌마네 반미(Banh Mi Co Bang)’로 하루에 판매되는 수량만 1000개가 넘는 업력 20년의 지역 유명 반미 업소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동나이성 보건국은 지난 5일 식중독으로 내원한 소아 3명의 혈액검사 결과 대장균이 검출됐다고 공식 확인했다.
해당 업소는 식중독 환자가 발생하기 시작한 지난달 30일에도 1100여개의 반미를 판매했다.
당국의 조사에 해당 업체 대표는 “매장은 반미 작업자 2명과 판매원 1명을 두고 운영되고 있으며 반미 제조에 사용된 식자재는 모두 인근 소매점에서 구매했다”며 “모든 종업원은 위생장갑을 착용하며, 지난 20년간 식중독 의심사례는 단 한번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다만 동나이성의 초기조사 결과, 대표의 진술과는 달리, 해당 업소는 식품안전기준을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으며 당국은 추가 조사를 위해 영업중단을 명령했다.
당국은 식중독 원인 규명을 위해 해당 업소에서 사용된 식자재를 수거해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