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이형로의 고사성어로 보는 세상](52) 교학상장(敎學相長), 여조삭비(如鳥數飛) [이형로의 고사성어로 보는 세상](52) 교학상장(敎學相長), 여조삭비(如鳥數飛) 9년 전, 덕수궁에 근무를 시작한 지 이틀쯤 되었을 때다. 한 관람객이 전각 지붕 밑에 그물이 왜 쳐있느냐고 묻는데, 알아야 대답을 하지. 우물쭈물하고 있으니 필자의 위아래를 훑어보고 휑하니 가버린다.다음날에는 중화전 좌우에 있는 정(鼎)에 대해 묻는 관람객의 질문에 '미안하다. 엊그제 근무 시작해서 모르겠다'라는 대답으로 대신했지만, 귀가하는 내내 자괴감이 들었다. 한편으론 '근무한지 며칠 되지 않았으니 그렇지'라고 자위를 하면서, 다음날부터 선배들에게 물어가며 자료를 찾아 공부를 시작했다.그후 관람객들이 물어오면 공부한 바를 성 이형로의 ‘고사성어로 보는 세상’ | 이형로 | 2021-09-06 12:56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