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2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이형로의 고사성어로 보는 세상](103) 천재일우(千載一遇), 일기일회(一期一會) [이형로의 고사성어로 보는 세상](103) 천재일우(千載一遇), 일기일회(一期一會) 계묘년 한해도 저물어간다. 어릴 때 할머니가 툭하면 ‘세월은 쏜살같다’고 하셨는데 이제 그 나이가 되니 실감이 난다. 아니, 요즘 이 복잡한 세상에서 세월은 쏜살이 아니라 미사일만큼이나 빨라진 것 같다.올해는 가을 늦더위 때문인지 한동안 시간이 더디게 가는 듯했다. 얼마전 덕수궁 산책로를 걷는데 단풍이 들어도 시원찮을 계절에 철쭉꽃이 피어 있었다. 분명 올가을 날씨와 관계가 있으리라.식물도감에서 철쭉은 4~5월에 꽃이 핀다고 한다. 실제로 대부분 그때 피지만, 요즘은 1~2월에도 활짝 펴 눈을 맞아가며 추위에 떨고있는 모습을 보기도 이형로의 ‘고사성어로 보는 세상’ | 이형로 | 2023-12-18 12:25 [이형로의 고사성어로 보는 세상](52) 교학상장(敎學相長), 여조삭비(如鳥數飛) [이형로의 고사성어로 보는 세상](52) 교학상장(敎學相長), 여조삭비(如鳥數飛) 9년 전, 덕수궁에 근무를 시작한 지 이틀쯤 되었을 때다. 한 관람객이 전각 지붕 밑에 그물이 왜 쳐있느냐고 묻는데, 알아야 대답을 하지. 우물쭈물하고 있으니 필자의 위아래를 훑어보고 휑하니 가버린다.다음날에는 중화전 좌우에 있는 정(鼎)에 대해 묻는 관람객의 질문에 '미안하다. 엊그제 근무 시작해서 모르겠다'라는 대답으로 대신했지만, 귀가하는 내내 자괴감이 들었다. 한편으론 '근무한지 며칠 되지 않았으니 그렇지'라고 자위를 하면서, 다음날부터 선배들에게 물어가며 자료를 찾아 공부를 시작했다.그후 관람객들이 물어오면 공부한 바를 성 이형로의 ‘고사성어로 보는 세상’ | 이형로 | 2021-09-06 12:56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