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베트남 최대 민영기업인 빈그룹(Vingroup)과 은행 3곳 등 4개 기업이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2000대 상장기업’에 랭크됐다.

포브스는 매출액, 수익, 자산, 시가총액 등을 기준으로 세계 2000대 상장기업을 선정했으며, 베트남 기업으로는 빈그룹과 비엣콤은행(Vietcombank), 비아이디은행(BIDV), 비엣틴은행(VietinBank) 등이 명단에 올랐다.

비엣콤은행은 매출액 31억달러, 시가총액 109억달러로 지난해보다 198계단 뛰어오른  1,096위에 자리했다. 비아이디은행은 매출액 45억달러, 시가총액 51억달러로 2계단 떨어진 1,716위에 랭크됐다. 비엣틴은행은 매출액 37억달러 시가총액 34억달러로 50계단이나 밀려나 1,769위로 내려앉았다.
 
빈그룹은 매출 53억달러, 시가총액 141억달러로 245계단 뛰어오른 1,747위를 기록했다. 빈그룹은 유통, 부동산개발 및 리조트, 헬스케어, 전자, 자동차 등 많은 계열사를 두고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베트남 증시에서 주가가 가장 높은 대장주이기도 하다. 빈그룹은 최근 SK그룹으로부터 10억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세계 2000대 상장기업 전체의 매출은 40조달러, 자산은 186조달러에 달했다. 세계 2,000대기업은 61개국에 걸쳐 있으며, 국가별로는 미국이 작년보다 16개 늘어난 575개로 가장 많았으며, 중국은 18개 늘어난 309개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상위 10대기업의 대부분도 미국과 중국기업들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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