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애플 최대 협력업체 대만 폭스콘(Foxconn)이 베트남 꽝닌성(Quang Ninh)의 디스플레이 공장을 준공해 생산을 시작했다.
폭스콘베트남의 디스플레이 공장은 북부 꽝닌성 동마이(Dong Mai)산업단지에 10만㎡(3만여평) 규모로, 지난해 9월 착공해 2600만달러 이상이 투자됐다.
19일 폭스콘베트남에 따르면, 꽝닌공장에서는 연말까지 디스플레이 약 2만장을 생산해 수출하고, 내년에는 100만장을 생산해 2억5000만달러를 수출할 계획이다. 또 시장 상황에 따라 계속해서 공장의 규모를 확장해 3년 뒤에는 수출액을 10억달러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폭스콘은 2007년 북부 박닌성(Bac Ninh)과 박장성(Bac Giang)에 공장을 세우며 베트남에 진출했다. 미중간 무역갈등이 격화되자 폭스콘은 중국의 생산기지를 해외로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꽝닌공장에 대한 투자도 이와 무관하지 않으며 앞으로도 베트남에 대한 투자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6월 영 리우(Young Liu) 폭스콘 회장은 “우리는 지난 2년동안 대만, 인도, 베트남 등지에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며 “베트남은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제조허브”라고 공개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리우 회장에 따르면, 폭스콘은 2018~2019년 기간 인도에 3억7100만달러, 베트남에 2억300만달러를 투자했다.
당시 니케이아시안리뷰(Nikkei Asian Review)를 비롯한 복수의 매체들은 폭스콘이 연말께 구글의 최신 스마트폰인 픽셀5(Pixel 5)를 베트남에서 생산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