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지난달 일본 미쓰이스미토모은행(SMBC)에 지분 49%를 매각한다고 발표한 VP은행의 소매금융자회사 FE크레딧(FE Credit)의 기업가치가 업계 평균보다 40% 이상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핀그룹(FiinGroup)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SMBC가 FE크레딧 지분 49%를 1500억엔(13억7000만달러)에 인수하면서 평가한 FE크레딧의 기업가치는 28억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핀그룹은 FE크레딧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을 3.4으로 분석했는데 이는 지난 5년동안 M&A가 이뤄진 동종업계 4개 회사의 평균보다 40% 높은 수준이다. PBR은 주가가 순자산(자본금+자본잉여금+이익잉여금)의 몇배에 거래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높을수록 주가가 고평가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FE크레딧과 SMBC의 이번 거래에는 일본 크레딧사이손(Credit Saison)이 HD은행의 소매금융 자회사 HD파이낸스(HDFinance)의 FE크레딧 보유지분 49%를 391만달러에 인수하고, 또 다른 일본 은행 신세이은행(Shinsei Bank)이 군대은행(MBBank)의 소매금융 자회사 M크레딧(Mcredit)의 FE크레딧 보유지분을 3730만달러에 인수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번 지분 인수가에 대해 핀그룹은 FE크레딧이 베트남 소매금융시장에서 가장 큰 점유율인 46%를 차지하는 것을 감안해 적절하게 평가된 것으로 판단했다.
지난해 FE크레딧의 세전이익은 3조8700억동(1억6800만달러)으로 전년대비 16% 줄었지만 코로나19 영향 속에서도 흑자를 달성했다. 재무건전성도 업계 최고수준이다.
FE크레딧은 전국에 2만개 이상의 영업점과 1만3000명의 직원을 거느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