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푸꾸옥섬 등 특정 관광지서 곧 백신여권 시범운용…정치국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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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푸꾸옥섬 등 특정 관광지서 곧 백신여권 시범운용…정치국 결정
  • 떤 풍(Tan phung) 기자
  • 승인 2021.06.1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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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꾸옥·호이안·미선유적지 등 코로나19 통제 쉬운 곳 될 듯
- 전문가들, 집중격리시설 포화로 자가격리 허용 제안…정부, 종합대책 곧 발표
푸꾸옥섬은 인구 10만여명의 천혜의 관광지로, 2014년부터 시행된 외국인 입국자 30일 비자면제 정책으로 최고의 관광지로 떠오른 곳이다. 또 이번 코로나19 4차확산에도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다. (사진=vnexpress)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 공산당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정치국이 푸꾸옥섬(Phu Quoc)과 같이 코로나19를 통제하고 있거나 통제가 용이한 특정 관광지를 외국인에게 개방할 수 있도록 백신여권의 시범운용을 관련기관에 지시했다.

응웬 푸 쫑(Nguyen Phu Trong) 총서기장은 지난 11일 정치국 회의에서 ‘코로나19 통제’와 ‘경제성장 유지’라는 이중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 인민의 분발과 당의 지도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이같이 지시했다.

쫑 총서기장은 “베트남은 기본적으로 코로나19 확산을 통제하고 있다”며 “모든 정부기관은 집단면역을 조기에 달성할 수 있도록 백신 접종을 가속화하는데 모든 자원을 집중해야 한다”고 당·정에 지시했다.

쫑 서기장이 언급한 최남단 끼엔장성(Kien Giang) 푸꾸옥섬은 인구 10만여명의 천혜의 관광지로, 2014년부터 시행된 외국인 입국자 30일 비자면제 정책으로 최고의 관광지로 떠올랐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푸꾸옥섬은 외국인 54만여명을 포함해 500만명 이상의 방문객을 맞이했다. 또한 이번 지역감염 4차확산으로 전국 40개 성·시에서 확진자가 발생했음에도 끼엔장성은 한건의 확진사례도 보고되지 않을 정도로 코로나19 청정지역이다.

앞서 지난 4월 정부는 관광산업 회복을 위해 백신여권 소지 외국인에 대한 격리기간 면제나 단축 등 정책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이번 4차확산으로 이 계획은 잠정보류된 상태였는데 당의 결정으로 논의를 다시 이어가게 됐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호이안(Hoi An)과 미선유적지(My Son) 등이 있는 중부 꽝남성(Quang Nam)은 오는 7월부터 백신 접종을 마친 외국인 관광객을 국내서 처음으로 허용하는 방안을 마련했으나 아직 정부의 승인이 나지않은 상태다.

한편 일부 보건전문가들은 이번 4차확산세로 격리자가 급증해 집중격리시설이 포화상태에 이르게 됨에 따라 자가격리를 허용할 것을 정부에 제안했다. 현재 격리자는 집중격리시설에 2만여명, 호텔 및 자가격리 15만1000여명 등 총 17만1000명 이상이다.

현재 베트남은 입국자들에 대해 집중격리시설이나 격리호텔에 3주 및 자가격리 1주, 3번의 코로나19 검사와 매일 건강신고, 추적앱 등으로 관리하고 있다. 그러나 백신 접종 이후 백신여권 적용에 대한 제안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당국은 격리기간을 1주로 단축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번 정치국 지시와 전문가들 제안에 따라 당국은 격리기간 단축 및 자가격리 허용, 백신여권 적용 여부 등 입국자 및 외국인 관광 재개에 대한 종합대책을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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